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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소 값 하락, 식당의 음식값은 여전히 그대로

2011년 05월 19일(목) 11:15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구제역 여파 등으로 산지 한우 값과 도ㆍ소매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의 음식값은 여전히 그대로여서 손님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우협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거래되는 한우 거세소 한 마리(750kg)의 산지 값은 600만 원 선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50만 원 가량 받는 시세에 비해 40% 넘게 폭락했다.또 축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부에 따르면 한우 암소(1++A) 도매경락가격은 kg당 1만6,818원이며, 이는 1년 전 가격(2만976원)보다 4,000원 넘게 하락했다.농협하나로 마트클럽 소매가 역시 올 2월 4,300원이던 한우국거리(100g, 1등급)가 이날 현재 3,600원으로 20%가량 싸졌다.관내 한우농가들은 “최악의 상황이다.
아무리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민감한 게 농축산물이라지만 생산비 이하로 떨어져 죽을 맛이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이처럼 산지 소 값 폭락과 구제역 여파 등으로 소비는 줄어들고 있으나 쇠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의 메뉴가격은 요지부동이다.지난해 한우 등심 1인분(150g) 가격을 2만5,000원으로 올려 판매하던 한 식당은 여전히 그 가격 그대로다.손님들은 산지 값이 내리면 당연히 식당 고기 값도 좀 내려야하지 않느냐는 반응이지만, 식당 업주는 장사도 안 되는 상황에서 가격까지 내릴 수 있느냐는 입장이다.
요식업계 한 간부는 “사실 쇠고기와 돼지고기 판매 식당에서 메뉴가격을 올리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전제한 후 “가격을 올리더라도 크게 올리지 못하며 인건비와 원부자재 가격이 매년 많게는 50%이상 오르는 상황을 고려하면 당장 고기 값이 내렸다고 값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위생차원에서 손님을 위해 음식물 재활용 안 하기 등으로 실제 식당에서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발생하는 게 단적이 예이다.”고 덧붙였다.
주민 박 모(49) 씨는 “아이들 과자값도 밀가루 값이 내리면 조금이라도 내리는데 어떻게 소고기 값은 올라가기만 하지 내리지 않느냐”며 반문하며 “어려운 농가를 생각하고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값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 발생 후 산지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를 돕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한우협회와 축협 등에서는 직거래 할인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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