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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맞은 적성 청보리밭, 밀밭으로 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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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내년부터 정부수매 전면 중단될 예정
밀= 작황 부진, 계약 지연으로 판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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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26일(목) 14:22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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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해마다 너른 들녘에 펼쳐져 장관을 보여 온 적성 일대의 청보리밭이 정부의 수매 중단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적성들녘에서 본 청보리와 밀 집단 경작지 모습.
너른 들판에 끝없이 펼쳐져 장관을 보여 온 적성면 일대의 청보리밭이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해 파종한 올 보리농사를 끝으로 정부 보리수매가 전면 중단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월리, 운림리, 평남리, 고원리 등 적성면 일대에서 해마다 이맘때면 약 200ha의 청보리가 봄 들녘을 청색물결로 수놓던 풍경이 자칫 사라질 처지에 놓인 것.
군 농업진흥과의 문형주 친환경농업담당은 지난 20일 “올해 파종하는 보리부터 정부수매가 전량 중단되기 때문에 앞으로 적성 일대를 비롯한 관내 농가의 보리 재배면적이 축소되고, 반면에 밀 재배면적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파종해 올해 수확하게 되는 관내 밀 재배면적은 적성면 농가 23가구와 유등면과 복흥면 각 1가구 등 25가구 103필지에서 약 32ha의 밀을 재배, 지난해 25ha보다 7ha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내년 밀 경작면적은 50ha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군의 긍정적인 전망이다.
이처럼 밀 재배면적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밀 재배농가의 경우, 올해부터 군이 1ha당 50만원의 생산장려금을 직접지원 할뿐만 아니라 청정원의 고추장 원료 사용 계약과 농협 위탁수매를 통해 안정된 판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담당은 “보리수매가 중단될 경우에도 일손이 적게 드는 조사료용 보리를 재배하는 농가는 여전히 남아있겠지만, 세계 곡물가격의 인상으로 국내 밀 가격과의 차이도 점차 좁혀져가는 추세기 때문에 작황만 조금 좋아진다면 경쟁력을 갖춘 밀 재재가 갈수록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관계자들의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밀 재배 농가가 직접 밝힌 현지 실정은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나 우려된다.
밀 재배농가를 대표해 위탁수매 등 관련 문제를 처리해오고 있는 적성면 괴정리의 정용호 씨는 23일 “지난해 작황 종자가 안 좋아 발아가 제대로 안된데다가 한파까지 덮쳐 작황이 부진해서 올 들어 밀 재배 농가가 많이 줄었다”며 “지난해 파종 시 체결했어야 할 농협과의 수매량 계약 문제도 차일피일 미뤄져 아직까지 판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사실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가 보리 수매를 전면 중단됨에 따라 밀을 대체작물로 교체하려고 했으나 작황 부진으로 어려움이 많을 뿐 아니라 청정원과의 계약으로 위탁수매를 하는 농협의 수매량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시간만 가고 있어 현재로서는 농협수매 여부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악화된 영농 환경에도 불구하고 적성들 청보리밭이 밀밭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올 밀 수확량과 수매가격, 안정적인 위탁계약의 체결 등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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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석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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