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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유출 사고로 소금 사재기 품귀 현상

고추장 민속마을 장류업체, 가정 비상

2011년 04월 28일(목) 15:47 [순창신문]

 

값이 두 배 정도 비싼데도 진열하기가 무섭게 팔려 나가요. 물량 조달도 힘든데…."일본 원전 사고로 바다가 방사능 물질에 오염됐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소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는 여름에는 좀처럼 소비가 없는 김장용 굵은소금이 무섭게 팔려나가고, 물기가 채 마르지도 않은 햇소금 마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 해역까지 흘러 들어오면 소금도 오염될 것이라는 걱정과 방사능 오염을 막는 요오드가 소금에 많이 함유됐다는 소문 탓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에 소금 성수기가 맞물렸기 때문에
소금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군내 상당수 장류업체들이 소금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와 김장철에는 소금 수요가 증가하며. 소금은 계절에 따라 맛이 다른데 통상 4월과 5월에 생산되는 제품의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간수를 빼는 기간이 길수록 맛이 좋아져 소비자들은 미리 사서 몇 년간 보관해 쓰기도 했다
올해는 방사능 유출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해져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순창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1~3년 묵은 천일염은 이미 모두 팔렸고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한 햇소금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값도 지난해 30kg 한가마니당 1만5000원선에서 최근 3만5000원으로 판매되고 있고. 가격은 무려 한 달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값이 올랐다.
소비자들은 통상 소금수요가 많은 지난해 이맘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제품 특성상 소금을 많이 써야 하는 고추장민속마을 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해마다 5~6월에 소금을 수매하는데 소금이 아예 없다고 한다. 게다가 가격이 너무 올라 있어도 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추장 민속마을도 발효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제조 시기와 판매 시기가 다르고 원료가격이 낮아도 제품이 비쌀 때가 있다. 이 때 소비자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사람들은 소금 값이 금값이 되어가는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계속될지 서로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방사능 해양 오염으로 천일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1년먹을 소금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과잉생산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사재기를 통해 보관해 온 소금이 내년과 후년 소금값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또 "보관된 소금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소금생산량의 감소와 가격 폭락이 소금생산업체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같은 지적은 소금생산업체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그동안 소비와 공급이 균형으로 이뤄왔기 때문에 소금시장이 안정적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소금사재기가 이뤄지면서 시장의 균형은 무너지고 있어 별로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는 것이다.한편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군민들의 소비심리가 작용하면서 소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마트 등에선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소금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며 성수기가 지나면 곧 내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순창농협 하나로 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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