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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값 속절없이 폭락

2011년 05월 07일(토) 10:43 [순창신문]

 

ⓒ 순창신문

‘금추’로 불리며 한 없이 치솟던 배추 값이 올해는 속절없이 폭락하고 있다. 봄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배추 값이 급락하면서 재배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일 현재 배추 가격은 한 포기당 1,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은 불과 2주 전인 3,950원에 비해 절반 넘는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1년 전 가격인 5,000~6,000원 대에 비하면 폭락 수준이다. 이처럼 배추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지난해 겨울 배추 값의 강세가 가장 큰 이유다.
배추 값이 상승하다 보니 시설 봄배추의 재배 면적을 늘리는 농민들이 많아졌고 지난해에 비해 작황 상태가 좋아 생산량이 많아졌다. 겨울 배추 값 폭등으로 인해 봄배추 재배 면적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계약 재배 형태로 수확하는 배추들까지 시장에 나오고 있어 당분간 배추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봄철 채소 소비량을 볼 때 햇배추라고 해도 봄배추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별로 없고 얼갈이, 봄동 등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격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배추 폭락’에 재배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공급량이 계속해서 늘어나다 보니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 농민은 도매 거래 가격이 지난해 1포기당 4,000원선에서 올해는 500원 선 까지 떨어지면서 일부 밭을 갈아엎는 농민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복흥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이 모(45)씨는 “지난해에 비해 봄배추 재배 면적이 10% 이상 증가했는데 실질적으로 5%만 넘어도 가격이 폭락 수준이다.”며 “여기서 더 떨어지면 농민들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군이나 정부에서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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