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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최고야 - 구림면 통안리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2011년 04월 14일(목) 09:51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구림면 통안리는 원래 구암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통안(桶安)ㆍ주현(舟峴)ㆍ율리(栗里)를 병합하여 율북(栗北)리라 하였다가 1935년 행정구역 개편 시 통안 율리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노령산맥의 북단 성미산에서 남쪽으로 지드리재를 지나면서 해발 349.9m의 쌍봉이라고 하는 산이 솟아있고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개장되어 마을이 형성되니 통안(桶安)이다. 마을이 벌통 형상이라 하여 통안(桶內)이라는 말이었는데 한자표기하면서 통안(桶安)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때에 마씨(馬氏), 정씨(鄭氏)가 피난을 와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마을의 형국이 벌통 형이며 또한 벌을 많이 기르면 흥한다 하여 벌을 많이 키우기 시작하였고, 벌이 잘 되려면 마을 앞에 숲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때에 정자나무들이 지금도 아름드리 크게 남아 있으며 당시에 벌이 흥하여 마을이름을 통안(桶安)이라 부르게 되었다.
몇 년 전만해도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하여 보비용으로 마을입구 동쪽과 서쪽에 돌탑을 쌓아 놓고 오리 상의 솟대를 세워 마을의 풍년과 재앙을 막았다.
이곳은 일찍이 마을 앞에 소학교가 세워져(율북 분교) 마을 모두가 향학열이 높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큰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배출된 마을이다.
요즘은 대통령으로 출마하신 정동영 의원의 생가가 있는 마을이고 해서 전국에서 많은 지관과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마을이기도 하다.
형미산 자락에 자리 잡은 마을 통안 마을은 깨끗한 마을이다.
사통팔방 농로나 도로망이 잘 정돈되어 청정지역의 농촌으로 살기 좋은 마을이다.
이와 같이 살기 좋고 인심 좋은 마을로 탈바꿈 시킨데는 김양석(41) 젊은 이장이 있다.
건강하고 매사에 적극적인 김양석 이장과 전영모 지도자, 전막동 부녀회장이 한마음이 되어 마을을 이끌어 가니 근심 없는 평온한 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을 호수 54호에 인구 120명으로 구성된 마을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온 마을 주민들이 상호 위로하고 도와주는 효의 사상이 뚜렷한 마을이기도 하다.
효는 만인의 근본이기에 정말 칭찬할 만한 마을이다.
전형적인 산가의 농촌이기에 마을 모두가 논농사와 밭농사에서 소득을 얻고 있는데 지형적으로 알맞은 홍고추와 복분자, 시설하우스와 축산을 겸해서 복합 영농으로 소득을 올리는 마을이다. 청정 지역이고 보니 모든 작물이 무공해 작물로 도시인들의 구미에 맞아 소득이 높다고 한다. 노동력의 한계가 있어 이곳도 김양석 이장과 젊은 몇 분의 기계 영농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노고가 많아 칭찬해 주고 싶다.
통안 마을도 회관과 경로당을 같이 운영하며 경로당에서는 온 마을 주민이 점심때 공동취사를 하여 한 가족처럼 정답게 드신다.
공동취사에 많은 지원이 요구되고 협력이 요구되는데 역시 이장과 전막동 부녀회장의 뒷받침이 크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통안 마을 출향인들도 타향에서 모두가 성공하여 고향사랑이 남다르다.
시간 내어 고향을 찾을 때면 경로당에 큰 정을 남기고 가는 출향인들의 인정이 통안 마을을 훈훈하게 만들고 젊은이들에게는 효 사상의 귀감이 되게 하니 참 좋은 마을이라 여겨지며 조상들이 지켜온 풍습을 잘 받들어 보전해 온 마을이다.
마을 앞에 보비용으로 심어진 나무들도 잘 보존되어 살기 좋은 마을을 지키고 있다.
큰 산 밑에 큰 나무 나고, 큰 인물 난다는 옛 말과 같이 통안 마을에서 나고 자란 모든 분들이 훌륭한 일들을 하시기 바라며 통안 마을 뒷산 형미산에 전해 내려오는 강 장군과 성 장군의 설화를 적어본다.
인계면의 주산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 성미산은 임실 덕치면과 구림 안정리와 통안리 경계 지점에 솟아 오른 산이다.
해발 586m의 성미산에는 어느 때인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산봉우리를 돌아 쌓아 올렸던 성터가 있으며 망루터와 집터의 주초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성은 상당한 요새 지역이었던 것으로 믿어진다.
무성한 설화만이 구전을 통하여 전해 오기에 완전한 것도 있을 것이나 이제는 그 설화마저 잊혀져가고 있다.
성미산성은 해발 586m 고지의 높은 산 위에 쌓은 성이며, 노령 또는 갈재라고 하는 재가 해발 250m 높이에 있어 이 재는 동서로 가로 놓인 능선으로 이 재를 지키면 남북으로 통하는 모든 군사의 움직임을 차단할 수 있는 천연요새라고 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을 갖춘 곳이다.
따라서 성미산성과 이곳에서 동쪽에 있는 강드람이 봉우리 해발 508.4m에 강 장군이 진을 치고, 성미산성에는 성 장군이 있으면서 북쪽에서 오는 모든 전쟁을 막았다고 전하여, 강 장군과 성 장군은 아침저녁으로 활을 쏘아 성문에 화살이 꽂히는 것으로 무사함을 연락하고 인사로 교환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전설이 전하는 것으로 미루어 삼국시대 백제의 성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확실한 기록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다만 성미산 절벽위에 쌓아 올린 토성이나 주초의 흔적들은 연구 조사하여 이 지역 문화로 영원히 남기고 싶다.
이와 같이 설화와 역사가 있는 성미산 밑 지드리재 근방에 도요지가 있어 옛날에는 통안 마을과 한 마을이었으나 현재는 찾을 길이 없고 그릇 조각과 대나무만 무성할 뿐이다.
훗날 더 낳은 통안 마을의 미래를 위해 김양석 이장과 지도자께 파이팅을 외칩니다.
*참고자료 : 향지, 군정사지, 순창구전설화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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