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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최고야 - 금과면 내동리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2011년 03월 23일(수) 13:29 [순창신문]

 

ⓒ 순창신문

금과면 내동리는 순창 아미산의 정상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오다가 남쪽으로 박환하면서 끊어질 듯이 결인하여 다시 기운을 취합하고 서남쪽으로 돌아 계곡을 이루면서 마을이 형성되니 내동마을이다.
내동마을이라고 한 것은 지형상이 깊숙한 골짜기로 깊숙한 굴의 형상이라는 말이다. 내동(來同)이란 내(內)자는 세 방향이 가려져 있는 곳에 한 나무의 뿌리가 두 개가 되어 깊숙이 들어간 형상을 말함이고, 동(洞) 자는 깊숙한 굴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미산 골짜기에서 보면 안동네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안쪽 마을이라 하여 내동(內洞)이라 하였던 것으로 믿어진다.
이 마을은 약 300년 전에 순창 설씨(淳昌 薛氏) 한 사람이 이곳에 정착하여 시작된 마을로 가난을 면치 못하고 근근이 살아오던 어느 날 노승(老僧)이 찾아와서 하는 말이 이 집터를 산 밑으로 옮겨야 된다는 말에 집을 옮긴 뒤부터 마을이 번창하게 되었으며 훌륭한 인물도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연화동과 같이 내동이라 하였다가 행정개편에 의해 내동리로 불리고 있다.
마을 뒤에는 수 십 년 된 노송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아름다운 용모를 자아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마을이 깨끗하고 인심이 좋아 살기 좋은 마을로 정평이 나 있고, 소득이 높아 부자마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현재 내동리는 가구 수 56호에 주민 105명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으며 내동리의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는 조익남(55) 이장과 허용수 마을지도자, 조양님 부녀회장이 함께 삼위일체가 되어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마을과 마찬가지로 이 마을도 젊은이들보다는 늙으신 분들이 대다수이기에 마을 구심체인 조익남 이장의 활동이 분주하다.
마을 대다수의 소득원은 논농사에서 얻어지고 있으며 시설하우스인 딸기 농사와 축산농가도 있어 농가 소득이 아주 높은 마을이다.
그렇기에 모두가 분주한 생활 속에서 활동하기에 모두가 건강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청정 딸기로 색깔과 당도 신선함이 어느 마을에 비교할 수 없는 특산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비옥한 토지와 아미산에 흘러내리는 청정수 그리고 깨끗한 공기에서 일궈낸 일등 상품이라 생각되어 수고하시는 농가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마을의 공동체인 회관과 할머니, 할아버지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마을 공동체를 운영하는데 조익남 이장과 조양님 부녀회장의 열성적인 수고가 있기에 잘 운영되고 있다는 소문이다.
특히 할머니 경로당에서는 공동취사로 식사를 하신다하니 마을 구심체의 지도자들의 노고가 많으시다. 내동마을에도 고향을 떠나 객지에 나가서 생활하는 출향인들이 많다.
각계각층에서 훌륭하게 보람을 찾아 생활하고 계시는 분들이 명절이나 고향을 찾을 때에 마을 경로당을 꼭 들리는 정다운 풍습을 가지고 있어 마을 어르신들의 마음 또한 흐뭇하게 해주고 있다.
이 얼마나 정겨운 현실이며 우리만의 미풍양속의 인정인가. 칭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출향인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한다.
마을의 안녕과 마을의 인정이 곳 인간의 삶에 큰 활력소가 되기 때문에 내동리의 훌륭한 일들이 주위의 칭찬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말 그대로 순박한 농촌이기에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와 역사도 많다.
그중 “물을 달아오는 풍속”을 기록하고자 한다.
우리의 선인들은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옛날에도 물을 가려 마셨다. 우리들의 선인들은 식수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하여 왔던 것이다.
그래서 많은 마을들이 물길을 달아 오른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 내동 마을의 물길을 달아오른 풍속도를 살펴보기로 한다. 내동마을 중앙에는 큰 우물이 있어서 마을 전체의 식수로 이용하여 왔었다.
때에 따라 한발이 심하거나 물이 깨끗하지 않으면 좋은 물을 달아오는 행사가 거대하게 이루어지곤 하였다. 이런 경우 마을사람 전체가 동원되어 샘을 깨끗이 청소하고 아미산에 올라 봉화를 올리고 기우제를 지낸 후에 아미산 중턱에 있는 사박골 무지개 샘에 가서 큰 항아리 앵병에 물을 가득 채우고 솔잎을 따서 병의 아구지를 막고 거꾸로 메어 달아 병에 들어있는 물이 솔잎을 따라 방울방울 떨어지도록 하여 들고 산길을 내려오면서 마을 사람들은 농악을 울리며 앞서서 내려와 큰 우물에 앵병에 남아 있는 물을 쏟아 붓고 우물을 멍석으로 덮고 그곳에서 다시 제사를 지낸다. 이렇게 하여 아미산 무지개 샘물을 따라와서 큰 샘에 솟아올 물이 많아지고 깨끗하며 물맛도 좋아진다고 한다.
이와 같은 행사가 우리 군에 몇 군데에서 하는 행사로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동리의 행사이다. 위와 같이 조사들이 정성을 들여 물 달아오는 행사로 마을의 단합된 모습과 마을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내동마을의 영원한 행복과, 모두가 잘 사는 마을, 모두가 건강한 마을이 되기를 기원하며 마을을 위해 더욱더 많은 일을 해주시리라 믿고 조익남 이장께 파이팅을 외칩니다.
*참고자료: 순창향지, 순창군정사지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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