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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물질 검출 남의일 아니다

(기자수첩)

2011년 04월 07일(목) 10:26 [순창신문]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한국에서도 검출됨으로써 국민들의 방사능에 대한 과민반응이 크게 일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검출된 방사능은 요오드와 세슘으로 극히 미세한 양으로 인체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반응은 방사능 하면 바로 죽음의 사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나 생활상의 공포감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그동안 우리는 방사능에 대한 실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방사능의 위험도에 대해서도 무감각 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에도 그 피해에 대한 위험성을 체감하지 못했고 강 건너 불 보듯 했다.
그러나 이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해서는 바로 우리 코앞의 일이요. 이웃의 문제로 안일하게 대체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앞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모르겠으나 어떻든 우리로서는 무관심할 수 없다는 게 모든 사람들의 지론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한국은 안전하다’고 해놓고 급기야 요오드나 세슘이 검출됨으로써 법석을 떨고 있다.문제는 이 방사능이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에 날아 왔는가 이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방사능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로 날아가 그것이 북극기류를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날아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본의 방사능 유출은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앞마당의 일이다.
세계가 어느 때 보다도 방사능에 대한 공포와 긴장에 휩싸여 있다. 한 곳에서 방사능이 유출될 때는 그곳만의 일이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곳이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바로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방사능에 대한 지식과 교육을 철저히 국민에게 주입시키고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방사능이 과연 일본서 온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온 것인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는 방사능을 외면하고 살 수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방사능 안전관리와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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