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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업 희망 일군다

마을 기업 희망 일군다
복흥면 하마 모시미 작목반

2011년 03월 31일(목) 10:22 [순창신문]

 

ⓒ 순창신문

농촌농업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써 ‘마을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마을회사’는 종전 ‘마을만들기’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고령화, 이농, 소득감소 등 직면한 다양한 농촌농업 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경영 마인드를 접목해 소득 및 일자리 창출 등 자립형 마을을 주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마을기업은 2년 동안 모두 8,000여만 원 규모로 정부 지원을 받는다. 먼저 1차로 첫해 5,000만 원(국비 50%, 도비 50%)을 지원받은 뒤 2차년도에는 절차를 통해 3,000만 원(국비 50% 도비 50%)을 각각 지원받게 된다.마을기업에 대한 우려와 가능성이 교차한다. 마을기업은 특성상 경영방식에 있어 순수한 일반 기업처럼 상시적인 근로자 고용이 아닌 지역특성에 맞게 일거리가 있을 때만 일을 하는 등 고용방식이 유연하다는 점이다. 반면, 이러한 공동체적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시장논리에 노출된 일반 기업체와 달리 일정 보호된 시장에서 경험과 학습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을기업은 이처럼 보호된 시장에서 성장할 기회를 갖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만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마을기업은 지역 공동체적 개념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완전 경쟁시장 논리로 접근할 경우 한계가 있다.”면서 “마을기업 운영하는 주민과 운영자들이 보호된 시장에서 경험을 쌓고 학습하는 과정이 전제된다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마을기업(회사)은 주민들이 지역의 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가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전의 영농조합 형태 마을사업에 비즈니스와 공동체 의미를 강화한 개념이다.전북도는 최근 도내 19개의 마을기업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14곳이 선정됐으나 재정지원을 원치않은 3곳을 제외하면 전북도가 선정한 마을기업은 모두 30곳이다.복흥면 하마 모시미 작목반 귀농인 양양님을 찾아서“소비자들께서 우리 마을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돈보다 더 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부농을 꿈꾸고 있답니다.”인테리어를 해오다 도시 생활을 접고 순창군 복흥면 서마리 하마마을에 정착해 살고 있는 귀농인 양양님(사진.51세)씨의 말이다. 양양님씨와 9명의 하마 모시미 작목반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모시미 작목반원들은 최근 산지 농산물 공급과 함께 농가 소득화 사업 일환으로 ‘하마솥 전통 떡 가공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농한기 유휴 노동력을 활용한 농가소득증대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을 위해 작목반원들은 지난해 200여명의 도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과와 모시를 이용한 다양한 떡을 만들어 맛과 품질면에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좋은 반응을 얻었다. 1차 농산물 지역 특산자원을 활용해 전통 먹거리 제공으로 농가부업을 추진 중인 작목반원들은 최근 행자부 마을기업 사업에 응모해 놓은 상태다. 양양님(51세)씨는 “FTA로 농업이 위기로 몰리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그들이 추구하는 농산물 공급에 나서야 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도심 시장에서 이를 소비하는 구조를 구축하면 농촌의 부농은 남의 말이 아니다.”면서 “현재 추진 중이 마을기업 역시 협동해서 지금처럼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쌀을 비롯한 복분자, 오디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사계절 내내 생산과 유통, 가공에 이르기까지 작은 농업에서 탈피해 마을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하마마을 모시미 작목반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고 말했다. 정영님(65세) 할머니는 “농촌이라면 딸도 안준다는 말이 있는데 농촌도 이제는 부자가 될 수 있다. 요즘처럼 어려울 때 자식들에게 용돈 달라는 말 만 안 해도 한시름 던다.”며 “우리 마을 보배인 양 씨가 귀농한 뒤 우리 마을이 이렇게 달라졌다.”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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