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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여파 한우값 폭락 사료값 급등 농가 암담

2011년 03월 31일(목) 10:15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구제역 여파로 소값은 떨어졌지만 사료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사료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걱정이 태산입니다.”한우 200두를 사육하는 임용현 씨는 사료값으로 매달 1천100만 원∼1천200만 원을 지출했다.그러나 최근 배합사료와 섬유질 사료 가격이 10%안팎 상승하면서 한달 사료비만 120만 원 이상 더 들게 됐다.연중으로 치면 한달치 사료비 부담이 추가로 늘어난 셈이다.
구제역 여파로 소값이 큰 폭 하락한 가운데 농협 사료 등 배합사료와 섬유질 사료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한우 사육농가들이 사면초가에 처하고 있다.농협은 배합사료 가격을 이달 21일부터 시판사료는 7.59%, 주문사료는 11.34% 인상하는 등 평균 8.69% 올렸다. 지난해 8월 2일 4.6% 인상한데 이어 7개월 19일만에 큰폭의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이에따라 비육후기 배합사료 가격은 종전 9,500원(25㎏)에서 10,500원으로 1천원 상승했다.
일반 사료업체들도 한달가량 빠른 지난달 15일부터 28일 사이에 농협 사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배합사료 가격이 이처럼 크게 인상된 것은 중동사태 등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데다 국제 곡물 가격까지 급등한 탓이다.배합사료의 주요 원료인 옥수수 국제 시세는 지난해 8월 톤당 225달러에서 이달에는 300달러로 무려 33%나 치솟았다.
매달 3천 톤의 섬유질 발효 사료를 생산하는 순정축협 TMR공장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비육우전기 사료가격을 현재 6,360원(25㎏)에서 오는 4월 1일 7,230원으로 870원 13.7% 인상한다.
최기환 축협조합장은 “일반업체들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분을 반영 그동안 가격을 꾸준히 인상해 왔으나 축협은 조합원들의 부담을 고려해 지난 2007년 TMR공장 설립이후 가격을 인하 내지 계속 동결해 왔다.”며 “그러나 원가 부담이 커져 불가피하게 이번에 가격을 인상하지만 일반업체 가격보다는 포대당 1천 원 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에 사료 가격이 10%가량 오른데 이어 오는 5월 또한 차례 인상이 예상되는 등 올 한 해 동안에만 서너 차례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산농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이처럼 사료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구제역 여파로 한우 쇠고기 소비가 위축되면서 600㎏짜리 한우 가격은 443만8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615만7천 원에 비해 171만9천 원 27.9%나 폭락했다.구제역에 직격탄을 맞은 한우 사육농가들이 사료 가격마저 치솟으면서 축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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