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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2년차 노은표 · 신예정 씨 부부

2011년 02월 24일(목) 16:54 [순창신문]

 

ⓒ 순창신문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에서 15년 넘게 종사하며 서울에서 생활했던 노은표(41)씨.
차고 넘치는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으나 세 식구 생활하는 데는 특별한 어려움 없이 지냈다는 노 씨가 빽빽이 들어선 고층 건물과 삶에 쫓기는 듯한 생활보다는 평화로운 전원에서의 삶에 대한 동경을 위해 귀농을 실천에 옮긴 건 지난 해 8월 이었다.
특별한 계획은 없었으나, 살기 힘들다는 서울에서도 어려움 없이 살았는데 귀농(歸農)이 아무리 어렵다 할지라도 큰 두려움은 없었다는 노 씨는 서울에서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순창군 인계면 호계 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귀농 이후 세 식구가 살기위해 집을 마련했으며, 본격적인 농사를 위해 농지를 마련하고, 농지에 하우스 3동(700여평)을 설치했다.
그곳에 딸기 모종을 정식(심음)을 9월에 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7상자(2kg 기준)를 수확했다. 귀농이후 첫 수확의 대가로 12여 만원의 소득을 얻었다. 처음 돈을 벌어 본 건 아니지만 귀농이후 6개월만의 첫 수입이었던 그 돈을 쉽게 쓸 수 없었다. 적은 돈이었지만 남 다른 의미부여가 가능했단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노은표(41) · 신예정(40) 씨 부부가 순창으로의 귀농을 결심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처형이 먼저 귀농하여 생활하고 있는 곳이라는 것이 작용 했다.
농자재를 취급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처형은 노 씨 부부에게 버팀목과도 같은 존재이며 특히 부인 신 씨에게 더욱 더 그렇단다.
양가(兩家)는 서로의 일들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생활한다. 바쁠 땐 누구네 일에 관계없이 자기 일처럼 서로 도우며 생활한단다.
노 씨는 딸기 작목반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사 정보를 터득하고 직접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농사 정보를 터득할 수 있으나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농사에는 더 실제적이라는 생각에 농사일을 먼저 시작한 주변 선배에게 자문을 구하여 농사에 적용하고 있단다.
귀농 2년차 노 씨 부부에게 농사일이 낯설고 쉽지 않은 것이지만 모든 일이 내 대신 누군가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내일은 내가 한다.’신념으로 성공적 귀농을 위해 늘 노력한단다.
노 씨는 딸기 농사가 끝나면 메론을 재배해 볼 생각이다. 이는 쉼 없이 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다.
경험해 보지 못한 농사일이지만 두려움은 없다는 노 씨는“도시 생활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가족들과의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특히 딸아이 인 호연(7)이와도 함께 시간이 많아져 나름대로 귀농 생활에 만족하고 있단다.”고 밝혔다.
기자는 인터뷰하는 내내 긍정적인 언사(言辭)와 밝고 낙천적이며 여유 있는 모습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자하는 노 씨 부부의 마음을 엿 볼 수 있었다.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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