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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문화 시범학교로 선정된 순창초등학교

2010년 12월 23일(목) 15:15 [순창신문]

 

ⓒ 순창신문

관내지역 해마다 다문화 학생이 늘고 있지만, 기초 교육 여건은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첫 다문화 시범학교로 선정된 순창초등학교의 사례를 통해 과제는 무엇인지 심층 취재했다.
저학년 다문화 학생들이 한데 모여 즐겁게 덧셈을 배우고 있다.
처음엔 따라가기가 어려웠지만 또래들과 어울리다 보니 공부하는 재미가 생겼다.
순창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처음엔 어려웠는데 하고 나서 쉬워지니까 재미있어요."
고학년 학생들은 일반 학생과 함께 어머니의 모국 언어 배우기에 푹 빠졌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학부모가 직접 선생님 역할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전해영 이주여성 학부모 중국어 강사는 "제가 살던 나라를 이쪽에 와서 문화를 가르쳐주는 것도 자부심도 생기고, 학교 학생 34명을 비롯해 관내지역 다문화 초ㆍ중ㆍ고 학생은 모두 218여명이다.
학교마다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시범학교로 지정된 순창초등학교에 올해 지원되는 예산은 5백만 원으로 대부분 국어나 수학 같은 방과후 수업이나 체험 행사에 쓰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체험 행사가 호응을 얻고 있는데 대부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참여도 쉽지 않고, 부족한 예산 탓에 한 차례 이상 행사를 치르기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종 순창초등학교 교장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상당히 학습의 효과가 좋은데 정부에서 재정 뒷받침이 미약해서 좀 늘렸으면 한다.”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다문화 학생들만을 배려한 교육이 오히려 마음의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 학생들을 일반학생과 구분 지어 대하다 보면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에 자기 정체성을 찾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최은자 다문화 업무 담당 교사는 “일반 학생들에게는 다문화 학생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가치관 교육을 함께 수업에서 같이 했으면 한다.”며 “국제결혼이 늘면서 앞으로 농어촌지역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인재로 육성하기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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