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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먹고 살 길은 타고난다. 아이는 낳으면 알아서 큰다.’라는 말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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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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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1일(목) 14:39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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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보건복지부 ․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09보육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 ․ 유아가 있는 255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여성 첫 출산연령이 31세로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이며, 영 ․ 유아(0세부터 만6세)를 키우는 가정의 평균 부모 나이는 아버지는 35,8세, 엄마는 33세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부모 나이가 35 - 39세 사이인 경우가 아빠는 33.9%, 엄마는 37.9%로 가장 많았다.
부모 나이가 40 - 44세인 경우도 각각 29.4%, 18.2%로 조사 됐으며, 부모 나이가 29세 이하인 경우는 아빠 8%, 엄마 21%에 머물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 ․ 유아 가정 부모의 나이는‘30대 후반’이상이 대세라는 것이며, 이는 전통적 가부장적 사회에서 영 ․ 유아의 보육을 일정부분 담당했던 조부모가 첫 손자 ․ 손녀를 연로(年老)한 시기에 보게 됨을 뜻하고, 이는 곧 바로 조부모가 양육에 동참하기가 어려워짐을 의미 한다.
또한, 실버 세대의 사회 ․ 문화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 것도 조부모 양육기피 현상을 초래하고 있으며, 대가족제도 하에서는 부모공양이 당연시 되어왔으나 핵가족제도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현시대 흐름은 연로한 부모공양에 대한 의식이 약화됨에 따라 노년에도 경제활동에 나서야 하는 노인 세대가 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본보는 창간 19주년과 500호 발행을 기념하여 연속 특집 기획 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는 가운데‘저출산 무엇이 문제인가?(상-삶에 지치고, 교육비 부담에 허덕이는 가정에 출산장려는 웬말)’에서 도와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 관련 정책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지상중계(본보 제505호 8면, 9면 참조)한 바 있는 본보는‘저출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내용을 여과 없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려 한다.
3일 본때 감자탕(순창읍 순화리 소재)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방균희(39), 김진옥(36), 이미정(35), 유현정(33), 송진아(31), 최진하(28) 씨 등 젊은 엄마들이 함께해 출산과 보육에 관련된 평소의 생각들을 나눴다.
1 - 딸 아이 한명을 두고 있다. 아이에게 형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공감하고 있으며, 둘째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들었다. 셋째는 절대로 안 낳겠다.
결혼을 통해 하던 일도 정리하고 가정에서 아이 보육과 집안일에 내가 뭐하고 사는지 존재감이 흔들릴 때가 있다.
아이들에게 형제애를 느끼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개인적인 삶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생활하고 싶다.
2 - 여자의 몸은 아이 한 명, 한 명 출산할 때마다 많은 변화가 있다.
일상적으로 말하는 몸매(S라인)가 망가진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출산 후에도 변함없이 계속되는 가사(家事)에 아이 보육문제 까지 함께 출산해서 홀로 키워야하는 물론 가정에 경제적 안정을 위해 밖에서 고생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이다.
때로는 측은 한 생각도 든다. 그러나 아이(영 ․ 유아) 보육문제는 보통문제가 아니다.(아이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만 이래도 가사분담 절대적으로 필요함)
3 - 직장 생활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 둘째를 낳고 싶어도 직장의 환경이 출산휴가나 휴직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요즘 혼자 경제활동해서 가정을 꾸려간다는 것은 옛날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물론 출산 휴가나 휴직제도가 있다고는 하나 대체인력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휴가나 휴직이 끝난 후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안감도 있다.
관내 공공기관의 경우도 정규직은 잘 모르겠으나, 비정규직 같은 경우 임신을 하게 되면 출산할 때쯤이면 직장을 그만 두고 가정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현실 이다.
출산장려책을 내놓고 다자녀 출산을 종용하는 공공기관이 그 정도면 중소기업의 현실은 더 암담하지 않을까?
가정 경제는 일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어쩔 수 없이 그만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둘 째 생각하는 것은 그 자체가 과욕(過慾)이다.
4 - 부모들의 성향에도 저출산의 영향은 있는 것 같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모든 것(올인)을 걸지 않는다. 자신을 포기하면서 까지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며 키우려 하지 않으며, 자신을 위한 생활도 하면서 아이 양육을 하고 싶지, 전적으로 아이를 위한 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 인생도 중요하고, 아이들이 성장해서 부모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것 원치 않으니까?
5 - 국가의 정책이나 시책에는 결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나 캠페인 등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결혼한 사람들은 하나 아니면 둘은 출산해서 잘 키우고 있는데, 아이를 맘 놓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않으면서 출산만을 홍보한다는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
요즘 결혼 적령기가 35세를 웃돈다고 한다. 이들에게 결혼해서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홍보는 하는 것이 훨 씬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6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영 ․ 유아 보육을 위해서 준비한 혜택들이라고 하는 것이 너무 형식적이다. 실제적 도움이 안 된다.
예를 들면 아이들 예방접종의 경우 BCG, 소아마비, DPT, 수두, B형 간염, TD(파상풍, 디프테리아), MMR(홍역, 볼거리, 풍진) 등 필수 예방접종은 보건지소나 의료원을 통해서 하고 있으나 백신 확보가 잘 이뤄지지 않아 일반병 ․ 의원에 가서 접종하는 것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폐구균 접종 같은 경우은 병 ․ 의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차 접종에 10만원 - 15만원 정도한다. 기본이 3 - 4 차례 접종해야 되며, A형 간염, 뇌수막염, 노타바이러스 등 비교적 고액이 소요되는 분야는 대부분 자부담이다. 서류절차도 간소화 할 필요가 있다 고 본다.
‘자기 먹고 살 길은 타고난다. 아이는 낳으면 알아서 큰다.’라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부모가 아닌 조부모와 보육시설(영유아집 ․ 어린이집 ․ 유치원) 등이 육아의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맞벌이 부부가 부모 세대에게 손자 ․ 손녀 양육을 맡기는 것도 쉽지 않은 환경이며, 아이들에게 맞은 보육시설에 찾기도 어려울 뿐 더러 한달 보육료 27만원 - 35만원을 매월 챙기는 일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저출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취재하는 동안 국가 정책이나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들을 살펴보면서 저출산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실제적인 해결책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보지만 저출산의 가장 큰 요인은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출산장려 자체가 헛구호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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