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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은 나의 한국생활

먀그마르수렝(미가)

2010년 11월 04일(목) 11:48 [순창신문]

 

ⓒ 순창신문

며칠 전에 우리 센터로 전화가 왔는데 한국에 시집 온 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글을 써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어 떤 주제를 가지고 무엇에 대한 글을 쓰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은 저 처럼 국제결혼을 통해서 이웃에서 행복 을 찾으러 온 이주여성들과 자신에 대해 글을 쓰려고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정착하기 전까지는 많은 과정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심정을 아마 같은 결혼이주여성만 이해할 것입 니다. 다문화가정으로 생활하게 된 순간 부터 우리에게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한국문화나 풍습은 몰론이고 그 외에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중에 하나가 의사소통의 문제였습니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의 마음을 전달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 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한국생활 하면 서 적응할 때 까지 여러 과정을 겪어 보았 는데 이제 다시 뒤를 돌아다보면 힘든 시 기를 이미 지냈고 생활에 적응 잘하고 살 고 있습니다.
다른 이주여성들도 삶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진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 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 다.
저는 현재 순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에서 통번역지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 다. 결혼이주여성으로서 같은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도움을 해 주기 위한 다문화 센터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01년에 전문대 방사선학과 방 사선을 전공해 종합대학병원에서 2년 정 도 근무하다가 남편과 만나서 2003년 12 월에 혼인하여 한국에 오게 되었고, 와서 한국말을 전혀 모르니까 정착하기가 정 말 어려웠습니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 데 배속에 아이를 가졌고 의사소통이 제 대로 안됐고 마음은 답답하고 마음 속으 로는 얼마나 고생이 많겠어요. 거기다가 하고 싶은 것들, 사고 싶은 것들, 친정집 에 도와 주고 싶은 생각 등 머리 속에 너 무 많은 것들이 돌고 돌았지만 이것을 어 떻게 표현을 해서 자기 뜻대로 해야 할 까...라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불 편함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시 골 농촌에서 사니까 젊은 사람들이 안 보 이니까 마음이 우울하고 사람이 와글와 글 하는 도시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고요. 그래서 남편하고 상의를 해보았지 만 결국은 시골에서 못 떠나겠다는 것이 었습니다. 제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속상 하고 가출하고 싶은 생각까지 해 보았습 니다. 오랜 동안 생각해본 결과는 남편과 시댁에 삶의 방식을 제가 혼자 바꾸기는 어렵구나. 우선 생각부터 바꿔서 살아가 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자신과 가족을 살 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첫 번째 해야 한 일은 한국 어를 잘 배워서 의사소통 문제로 더 이상 머리 아픈 일이 없도록 열심히 공부를 해 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국이라는 낮선 나 라를 자국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여유가 생기고 하고 싶은 일이 하나 하나 씩 생겨다 보니 시간도 빨리 흘러 가고 어 느 순간부터 한국어실력도 능속해지더라 고요. 이렇게 변한 저를 본 가족들도 기뻐 하고 동네분들께 자랑도 하곤 했습니다.
그때를 이제 생각해보면 결혼이주여성 들이 겪어야 할 단계 중에서 첫 번째 단계 인 것 같습니다. 다들 이 첫 번째를 어떻 게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한국 에 정착하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들이 대부분은 시골 농촌에 시집오게 되고 아까 말씀드 렸듯이 첫째 단계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생길 것 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인과 그 다문화가정, 시부모, 남편의 역할 이 큽니다. 다문화가정을 지원 해 주는 단 체가 많이 생겼고 그들에 대한 아픔과 속 마음을 안다고 하지만 자신처럼 느낄 수 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한국생활에 정 착할 때 도와주고 방향만 알려 줄 뿐이지 더 이상은 해 줄 수 없는 것은 현실입니 다. 저도 처음에 들어왔을 때 다문화센터 가 없었습니다. 어디 가서 한국어공부를 해야 할지 모르고 지원하는 기관도 그렇 게 많지가 않았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순창읍행 버스 타고 큰 아이를 데 리고 둘째를 배속에 가진 몸으로 일주일 에 2번 교육에 빠짐없이 다니기도 했습니 다. 그때 당시에 저를 본 사람들이 "힘들 겠다. 몸도 무거운데다가 뭐하러 버스 다 고 돌아다니냐."라고 한 사람도 많았습니 다. 그 때는 놀러 간 것 같지만 나중에 자 기도 모를 만큼 큰 변화가 오게 됩니다.
저는 시골 농촌에서 살게 된 것을 고맙 게 받아드리게 되었습니다. 시골이 아니 었으면 언제 운전면허증에 대한 필요성, 한국어의 중요성, 자격증에 대한 관심 중 요성을 느꼈겠습니까? 이 모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꿈을 가지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 줄 모릅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 동안 고생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것 보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지금은 다 문화센터가 설립되어 다문화가족과 여성 들을 위한 많은 혜택과 지원이 있어서 살 기가 참 좋습니다.
마지막에 다문화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앞 으로 이 나라에서 정착하고 사회에서 적 응을 잘 해야만 우리 자녀들도 훌륭하게 성장할 수가 있습니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면서 밝은 미소로 이웃사람들에게 항상 인사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 아가시기 바라며 어떤 교육이든 되도록 빠짐없이 센터에 와서 꼭 교육에 참여하 고 도전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미래가 우리 아이들이란 것을 꼭 기억해 주시고 항상 배워야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으면 언젠가 꼭 꿈이 이루어질 겁니다.
꼭요!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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