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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은 오른다는데 생산량은 줄어 농민 타격

2010년 10월 15일(금) 11:51 [순창신문]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적은 70만5천 톤이 예상되면서 쌀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밑바닥 시세를 벗어나지 못해 농민 시름은 여전하다.
지난달 15일 기준 도내 386개 표본지점을 대상으로 쌀 예상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11.7%(전국 1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데다 이상저온 현상 등으로 벼 이삭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쌀값이 움직이고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쌀 생산 얼마나 줄었나
도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이 줄고 값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쌀 예상생산량은 지난해 79만7천850톤보다 1만3천133톤 적은 70만4천717톤으로 계상됐다. 이처럼 감수가 예상된 것은 재배면적 축소와 기후영향이 크다. 올해 재배면적은 13만4천355㏊인데 지난해 13만8천631㏊에 비하면 3.1%(전국 3.5%) 줄었다. 이뿐 아니라 생육초기 이상저온 현상과 출수 및 개화기 이후 등숙기까지 태풍과 강우량 증가, 일조시간 부족이 감수에 영향을 끼쳤다. 이로 인해 단위면적(10a)당 525㎏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에 비해 8.9% 감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현장에서는 쌀 감수폭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쌀값 오르고 있다는데
올 쌀값이 소폭이지만 오름세가 뚜렷하다. 지난 5일 기준 올해 생산된 쌀값이 80㎏ 한 가마에 13만1천432원으로 조사됐는데 한 달 전 12만108원에 비해 약 8%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0.05%에 불과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에 비하면 눈에 띄는 수치이다.이같은 쌀값 동향은 쌀 감수예상과 정부의 잉여 쌀 시장 격리 등이 대체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올 5월 20만 톤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한데 이어 8월 말 10만 톤을 추가격리 했다.
◆쌀값 계속 오르나
정부는 지난 8월 30일 조치에 따라 지난달 구곡 10만 톤을 격리하기 위한 공매를 했으나 턱없이 적은 양을 사들일 수밖에 없었다. 도내의 경우 민간과 RPC의 입찰 참여가 저조해 쌀 기준 계획량 2만3천 톤 가운데 28%인 6천500만 톤 사들였다.
전국적으로 10만 톤 중 2만6천481톤(26.5%)을 샀다. 도와 농협RPC 등은 쌀 감수가 예상됨에 따라 보관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최근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올해 쌀 생산량이 457만 톤이 예상되는 가운데 쌀 재고량이 138만 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예상소비량 426만 톤을 제외하고 모두 격리한다는 방침이다.최근 쌀값은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어 농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작년 9월 쌀값은 80㎏ 기준 13만9천344원, 10월에는 14만8원이었으나 올 9월에는 12만2천108원, 10월에는 13만1천432원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와 지방정부가 쌀 재배면적 축소와 소비 진작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밥쌀 소비량에 한계가 있어 쌀값 반등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처럼 쌀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빚어진 투매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잉여 쌀을 책임지고 매입하고 쌀 재배면적 축소를 위해 작목전환 보상비를 획기적으로 올리는 등 소비증가와 생산감소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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