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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순 씨, 문학21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데뷔

2010년 06월 21일(월) 10:10 [순창신문]

 

ⓒ 순창신문

진달래 싸리꽃 벚꽃 / 키 작은 민들레 제비꽃 냉이 꽃까지/ 어젯밤 단비에/
웃음 넘친 잔치를 하고 있다 / 몸을 단장한 꽃들이 / 햇볕을 마시며 / 봄놀이가 한참 어우러진다. / 봄 가뭄에 푸석하더니 / 몸살도 없이 성숙해버린 / 꽃님으로 와서 / 넉살스럽게 바람에 안겨 / 감미로운 사랑을 고백한다. / 내 어릴 적 향수의 꽃들 / 끝도 없는 옛이야기 / 펼쳐놓고 소곤대는 귓속말 엿듣는다. / 깨복쟁이 친구들과 가난을 채우던 / 꽃들이 오늘따라 생기가 돈다. / 꽃잔치 -中에서-
적성면 지북리에 사는 최경순 씨가 ‘문학21’을 통해 시인으로 문단에 첫 발을 디뎠다.
1995년 서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순창문학회(회장 양병완)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는 최 씨는 “나무, 풀 등 자연의 일부를 대할 때 대화하듯 교감하며 자연과 함께 할 때면 신에게 안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며 “글을 쓸 때도 드넓은 광야에서 신의 사랑을 느끼며, 자연이 향기(香氣)와 대화 하듯 쓰게 된다.” 고 말했다.
“내게 글쓰기는 낮선 곳으로 시집와서 어느 곳에도 호소할 수 없는 외로움과 커다랗게 파문 치는 삶의 고독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움으로의 안내자 역할을 한다.” 고 밝힌 최 씨는 처음 글쓰기는 수필(변화된 나의 삶 1995년 순창문학 제2호 수록)로 시작 했는데 막상 문단 명함을 내밀고 보니, 수필에도 문을 두드려보고 싶다는 포부도 말했다.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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