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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時調), 소중한 문화유산!

독자위원 허영주

2010년 03월 12일(금) 09:17 [순창신문]

 

시조는 고려 중엽에 발생한 정형시 양식의 하나이며 조선시대에 유행한 선비계층의 시가이고 초장, 중장, 종장의 형식을 띠며“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 정몽주의 단심가(丹心歌)”가 특별하고 점차 양반의 생활권을 넘어 평민계층으로 파급되어 내려 왔으며 송강 정철, 고산 윤선도, 노계 박인로 등의 대가를 배출했다.
현대의 시조는 몇년전 작고하신 전북 부안출신 석암 정경태(石菴 鄭坰兌) 선생이 지방마다 다른 시조 악보를 정리하여 단일화함으로써 시조보의 시비를 없게 하고 향후 시조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업적을 쌓았다.
우리나라는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 과학, 문화기구)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불국사 외 5종), 자연유산(고인돌 외 5종), 기록유산(훈민정음 외 6종)과 무형문화유산으로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강강술래, 남사당, 영산제, 처용무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문화창달의 국가임을 지구촌에 널리 과시하고 있다.
우리조상들의 풍류와 멋이 담긴 시조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야 마땅함에도 아직 판소리만 선정되어 있는 것은 시조협회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반성해야 할 일이며 조속한 시일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만대 후손들과 세계인들에게 전승 되도록 시조인 모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으며 문화유산, 장류를 비롯한 식품 등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시조를 하게 되면 면역력강화, 스트레스해소, 치매예방, 콜레스테롤 감소, 감기예방, 혈압조절, 소화촉진, 신경통 효과, 혼자 있을 때 무료함 해소, 등산할 때 즐거움 배가 등 10가지 장점이 있다는 경험담이 있다.
우리일상생활과 근접하고 인생여정을 윤택하게 하는 시조가 겨우 명맥을 이어오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락을 소중하게 여기고 시조의 참 멋을 아는 사람들이 대한시조협회를 결성하여 시조의 보편화 기틀을 다진 노력 끝에 시조에 입문하는 동호인 수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 하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서 매년 시조 경창대회를 개최하여 시조 발전에 힘쓰고 있다.
순창시조협회 에서도 매년 11월 초순에 순창군의 예산지원을 받아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왔고 교장선생님 경력을 가진 시조율려에 정통한 백암 류재복(白岩 柳在福) 사범이 국악원, 팔덕면, 금과면 에서 수준 높은 지도와 “무료강습”으로 시조 저변확대에 정열을 쏟아 붓고 있으며 “토요일은 국악원에서 초보자 강습”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시조를 배울 수 있다. 시조는 한가하고 할일 없는 사람들의 소일거리라는 인식이 남아 있었으나 현재는 풍류를 즐기면서 건강관리를 함께하는 현대인의 체질에 부합하는 가락으로 널리 애창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24일 “순창 명인회”를 결성하여 한 단계 격상된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순창시조협회”는 우리나라 시조계 에서 제일 많은 회원과 활발한 활동으로 다른 협회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으며 대한민국 시조를 대변하는 위치에 서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오늘도 정진 하고 있다.
마음이 심란할 때 조용한 곳에서 청아하게 읊어보는 시조 한가락, 불편한 심기가 사라지고 활기가 돌며, 근심이 씻겨가고 마음이 안정되니 머리가 맑아지고, 가벼운 취흥이 있을 때는 풍류의 기운에 흠뻑 도취되어 유유자적 부러울 것이 따로 없으니 잠시 속세를 떠나 선경에 들어선 기분이 든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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