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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탐방 -금과면 방축리-

우리 마을 이장 최고야!

2010년 03월 22일(월) 10:59 [순창신문]

 

↑↑ 양걸희 이장

ⓒ 순창신문

순창읍에서 광주 방향으로 5km 달리다 보면 금과면 방축리가 나온다. 방축리는 순창의 기두봉 팔덕 광덕산에서 남쪽으로 전전 박환 하다가 두두룩하게 솟아 오른 산이 덕진봉(德進峰)으로 금과면의 기두봉이요 현무이다.
이 산이 동남방향으로 뻗어내려 개장된 중간에 마을이 형성되니 방축리이다.
어떤 기록에 의하면 원래는 방축골이라 하였는데 제방을 쌓아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하여 방축리라 한다.
그러나 제방을 쌓은 곳도 없을 뿐 아니라 방죽을 막을 만한 위치가 못되어 설사 방죽을 막았다 하더라도 방축(防築)이란 말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마을의 형상을 살펴보면 삽살개가 쪼그리고 앉아 쥐를 쫓으려 했으나 그 옆에 호랑이가 엎드려 있으니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형상이다.
이와 같이 세 짐승이 서로 움직이지 못한 상황을 삼수부동지격(三獸不動之格)이라고 한다.
따라서 마을의 형상은 쪼그리고 앉은 쥐를 삽살개가 쫓으려 하는 모양의 준말로 방축(尨逐)이라 하였던 것인데 한자 표기에서 방축(防築)으로 기록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 방축리는 단일 마을로서는 호수와 인구가 제일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 마을일에 열심히 봉사하는 미남 이장 양걸희(54)씨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금과면 방축리는 가구 140호 395명의 인구를 가진 아주 큰 마을이다.
많은 인구가 사는 마을이기에 할 일이 다른 마을보다 배로 많은 곳이기도 하다.
어느 마을과 마찬가지로 방축리도 늙으신 어르신들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양걸희 이장은 쉴 틈이 없다.
그래도 이 마을은 다른 마을에 비해 젊은층이 많아 마을일에 적극성을 띄고 마을 발전에 모두 동참하는 분위기다.
확 트인 아스팔트로 되어있는 마을 안길과 가지런히 정리된 마을 환경은 이장의 부지런함에서 나온다.
양걸희 이장은 애향심이 강한 분이다. 고향에서 논농사와 밭농사 그리고 축산업까지 하는 복합 영농의 선구자이며 과학 영농을 손수 실천하여 주위에 파급시키며 소득을 어느 마을보다 높게 올리고 있다.
방축리 양걸희 이장은 마을이 크기 때문에 다른 마을 이장보다 몇 십 배 부지런히 해야 하고, 몇 십 배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한다.
한 예로 할아버지, 할머니 경로당이 별도로 있어 이장의 활동이 두 배로 요구된다고 한다.
방축리는 많은 인재를 낳아 배출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교직에서 정년하시고 건강하게 마을 일에 동참하시는 분들이 계시며, 현재 남원 부시장으로 근무하는 김형만 부시장도 방축리 출신이다.
이러한 분들이 명절이며 마을에 어려운 일이 있을때면 많은 도움을 주고 가신다고 한다.
출향인들의 고향사랑이 남다른 마을이기에 다른 마을 분들이 방축리 출향인들을 많이 칭찬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향을 위해 더욱더 사랑을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
어느 마을에나 아름다운 설화가 있다.
방축리에 전해지는 “남은 바위, 또는 남원 바위”의 설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신성리와 금성면이 접하고, 북쪽으로는 순창군 팔덕면의 일부에 접하여 쌓아올려진 성을 금성산성이라고 한다.
이성은 삼국시대인 백제 문주왕 때로 서기 470년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조때 5개 군현이 관장하였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중요한 성으로서 축성할 때의 규모는 엄청난 노력의 대가였으리라 짐작된다.
따라서 많은 인원과 자재였던 돌의 수효는 상상을 초월한 양이였음을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때에 전 백제인들이 동원되어 지리산에 산재하여 있는 돌까지 운반하여 쌓아 올렸으리라.
이때 한 도인이 남원쪽 돌을 회초리로 몰고 금과면 방축리 앞에 왔을 때 금성산성이 완공되어 그 바위가 필요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에 놓아둔 바위를 쓰고 남은 바위라고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일설에는 남원에서 가져온 남원 바위라고도 한다.
위와 같이 유서 깊은 바위도 88고속도로 주변 금과 동산 잔디밭 언덕에 놓여 오고가는 길손들의 휴식처로 변해져 버려 이와 같은 설화마저 잊혀져 가고 있으니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방축 마을은 활기가 돌고 힘이 솟는 마을이기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행복하게 영원히 이어져 갈 방축리를 위해 양걸희 이장 다시한번 파이팅을 외칩니다.

↑↑ 금과면 방축리 방축마을 전경

ⓒ 순창신문


/자료제공 순창문화원장
/양재실 기자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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