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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 관내 닭과 오리를 취급하는 영세 상인들이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생계에 유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군차원의 특단의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구나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닭과 오리에 대한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 될 경우, 이를 취급하는 영세상의 도산을 시작으로 축산업 전반에 막대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군차원의 소비촉진운동 손길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관내 닭과 오리를 취급하는 영세상은 읍 지역에 8~9개소, 식당만도 80여 개소 이상으로 AI이전에는 가계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일평균 20~40만원을 벌어 나름대로 생계유지를 하며 살아왔지만 AI이후 고작 하루 2~3만원수입도 어려워 가게세 낼 형편도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한철 벌어 겨울나는 이들의 장사 특징을 놓고 볼 때 닭과 오리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5월부터 8월말까지 삼계탕으로 호황을 누리는 시기가 왔지만, AI의 파고로 고사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가게를 전망할 때 막막한 생계 걱정으로 한숨만 내쉬고 있다.
29일 읍에서 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M상가 상인은 “32년째 닭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렇게 장사 안 되기는 처음이다.”며 “AI이후 하루 종일 문열어놓고 있어봐야 장사도 안 되고 해서 전업도 생각해 보았지만 불경기에 무엇을 하겠나! 생계유지는 뒤로하고도 자식들 학비걱정에 잠이 오질 않는다.”면서 애꿎은 담배만 피웠다.
또 다른 Y상가 상인은 “해마다 이맘때면 보양식으로 삼계탕이다 뭐다 해서 식당에서도 닭을 많이 찾았지만 올해는 삼계탕 닭 한 마리도 주문하지 않는 실정이다.”며 “한때 벌어 일년 사는 우리 형편에 이게 웬 날벼락인지 절망만 있을 뿐이다.”고 토로했다.
지역주민 유 모 씨는 “타 지역에서 AI발생 때 닭고기 소비촉진운동도 하더니 군내 기관. 단체들은 우리지역에서 AI가 발생했는데도 소비촉진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지금 닭과 오리 소비가 꽁꽁 얼어붙어 우리지역 상가가 고사될 지경인 만큼 이들 상가를 위한 지원책 마련과 닭. 오리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는데 발 벗고 나서야할 때다.”고 말했다.
또 “각종 전국대회가 눈앞에 왔는데 기관. 주민 모두가 닭 소비를 꺼려하면 타 지역에서 순창을 방문한 선수나 임원들이 과연 순창에서 소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묻고, “군민 의식 전환도 필요하다. 닭, 오리 등은 섭씨 70도 이상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당국의 발표가 있어도 AI에 대한 나쁜 인식을 떨쳐 버리지 못한 군민들에 의식전환도 필요할 때다.”고 덧붙였다. 고유가에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함께 고사위기에 처함 닭. 오리 취급상을 살리기 위한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전국대회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당긴다는 군이 어떤 처방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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