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내 25개 초ㆍ중ㆍ고교의 졸업식이 13일부터 20일까지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졸업생을 축하해 주는 학교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개식사와 학교장 회고사, 졸업장 수여, 송사, 답사로 이어지던 과거의 형식을 깨고 튀는 아이디어로 추억을 선물하는 졸업식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순창중학교의 경우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한 졸업생들의 3년간의 학생활동모습들을 보여주는가 하면 축하객들에게 떡과 과일을 나누는 졸업식을 보여줘 참신함이 돋보였다.
순창여중의 경우도 엄숙한 분위기를 깨고 졸업생들의 영상을 담아 졸업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는 등 많은 학교들이 관료형 졸업문화를 탈피하는 풍경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몇몇 학교는 졸업생 작품집을 CD로 제작해 선물했는가하면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졸업축하연주도 열리는 등 졸업식 풍경에 변화가 일고 있다.

그러나 매년 졸업식 때마다 반복되는 헹가래나 밀가루ㆍ계란 던지기, 교복 찢기 등을 하지 못하도록 교육청과 학교의 사전교육에도 졸업식장에서는 추억을 만들어 준다는 친구나 후배들이 졸업생에게 밀가루나 계란을 투척해 미풍양속을 해치는 잘못된 문화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학교에서 실시되는 관료주의식 졸업문화가 사라져가고 흥겹고 참신한 졸업식 풍경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해가 갈수록 교육 공동체가 참여하는 방식의 변화된 졸업식 문화가 뿌리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중3학년을 졸업한 김 모 군은 “딱딱한 졸업식이 아닌 머릿속에 깊이 남을만한 프로그램의 졸업식을 갖게 되어 신선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신하고 신선하게 변화 되고 있는 졸업식장의 풍경에도 일각에서는 “예전 같으면 스승과 제자간의 아쉬움과 고마움이 오가며 사제간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이 많았는데 해가 갈수록 이 같은 모습은 찾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면서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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