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된다’ 라는 신념에 옥천인재숙 입사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 2년 연속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 전국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5년 만에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 또 3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옥천인재숙은 이로써 농촌교육의 청사진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결과로 비춰지고 있다.
지난 2월 1일 서울대 합격 최종 통지를 받은 3명의 학생은 순창제일고 김정현(3년, 18세)양과 순창고 김석현(3년, 19세)군, 같은 학교 양대신(3년, 19세)군이 바로 주인공, 이들의 서울대 합격은 지역내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면학광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을 만큼 농촌에서도 서울대 진학은 결코 꿈이 아닌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
서울대에 합격한 김정현 양 아버지는 “옥천인재숙이 있어 대도시로 유학을 보내지 않더라도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합격한 김정현 양은 “학교 기본수업에 충실하고 옥천인재숙에서 실시하는 심도 있는 특강과 자율학습이 취약했던 과목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올해 3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순창의 이같은 성과는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정읍시에 이어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것으로 졸업생 100명당 서울대학교 진학률은 순창군이 도내에서 단연 1위다.
옥천인재숙에 학생을 보내고 있는 김 모 씨는 “지난해 도교육청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는 재학생을 대상으로하는 기숙학원을 전면 제한하는 조례를 도의회에 상정하여 옥천인재숙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환영했다.
교육부는 2006년 9월 학원법과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숙학원의 설립을 제한하라는 지침을 만들어 각 시ㆍ도 교육청에 시달한 바 있다.
순창 군민들은 범 군민 투쟁위원회를 결성하여 법개정 이전에 이미 운영중인 옥천인재숙의 예외규정 인정을 위해 수차례 집회를 하였음에도 전라북도 의회는 지난해 12월 전라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조례개정안을 미료 안건으로 처리했다.
순창 옥천인재숙이 운영됨으로써 관내 중학교 졸업생 중 타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이 2006년 18%에서 금년에는 1.4%로 줄어들었으며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관내 고등학교 신입생도 2년 연속 정원을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군관계자는 “군 역점 사업으로 열악한 농촌의 교육환경으로 인해 대도시로 떠나는 농촌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 인재양성을 목표로 군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지역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대반을 조기 편성, 수준별 학습을 통하여 수도권 상위 대학에 더 많은 학생을 진학시킬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2년 연속 서울대학교 합격소식에 지역주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현수막을 읍 주요 사거리에 내걸고 삼삼오오 서울대 합격 소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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