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된 제17대 대통령 선거 개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 후보가 과반에 육박한 득표로 당선됐다.
5년 전 대선 개표 때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과 역전의 드라마는 없었다.
이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텃밭인 전북을 비롯해 광주, 전남 등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대선 사상 처음으로 전북출신 대통령 후보를 배출했지만, 현 정부의 실정에 따른 국민의 반감이 팽배해 정권을 바꾸어야 한다는 정서가 도덕성을 앞세운 네거티브 전략에도 영향받지 않고 경제회생을 주장한 이명박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반면 이명박 후보는 도내에서 두자리수 득표율을 거둘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자리수 득표율에 그쳐 한나라당의 교두보 마련에 실패했다.
광주, 전남지역도 정 후보에게 8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전략적인 선택을 했지만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유권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유권자들이 이명박 후보에게 과반 이상의 지지를 보내 이 후보의 대세론에 힘을 실어 주고 정 후보, 이 후보는 20%와 10%대의 득표율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전통적 텃밭인 대구, 경북, 부산, 경남지역 등 영남권은 선거 초반부터 이명박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에 변함이 없었다.
또한 19일 치러진 순창군에 제17대 대통령 투표율은 오후 6시 군내 2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 선거인수 25,208(부재자 포함)명 가운데 19,324명이 투표에 참여해 76.7%의 투표율로 전국 최고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무려 14% 높아 정동영 후보의 고향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각 읍ㆍ면별 정 후보 지지율은 순창읍 91.3%, 인계면 95.8%, 동계면 92.3%, 적성면 91.2%, 유등면 92.3%, 풍산면 91%, 금과면 92.9%, 팔덕면 92.3%, 복흥면 92.3%, 쌍치면 89.2%, 구림면 91.2%이다. 부재자 지지율에서 82.9%로 읍ㆍ면별 정 후보 지지 투표율은 인계면이 가장 높고 쌍치면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전국 총 유권자 3,765만3,518명 중 2,368만3,684명이 투표, 지난 16대 대선 때 70.8%보다 7.9% 낮은 62.9%의 투표율을 보여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도내 역시 총 유권자 142만5,056명 중 95만3,051명이 투표해 지난 16대 대선 때 74.6%보다 7.7% 낮은 66.9%를 기록하며 역대 대선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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