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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띠 해’ 경영지혜 배워 볼까요

2008년 01월 14일(월) 11:39 [순창신문]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누구나 희망을 담고 행복을 심는다. 기업 또한 마찬가지로 신년의 경영설계를 한다.


쥐띠 해(戊子年)를 맞는 기업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 환율, 금리,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우리 경제의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로부터 ‘쥐’는 위험을 감지하는 예지력이 뛰어나고 기회포착을 잘하는 동물로 상징되어 있다.


우리 기업들의 현실이 버겁기만 하다. 위기를 영리하게 헤쳐 나가는 ‘쥐’의 지혜를 배워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첫째, 인사이트(insight)경영이다.


스팬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는 냄새를 잘 맡는 스니프, 행동이 재빠른 스커리라는 두 생쥐와 비관과 원망으로 과거에 발목 잡힌 헴, 뒤늦게 변화를 받아 들이는 허라는 두 꼬마 아이가 주인공이다. 무한의 행복을 보장할 것 같았던 치즈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을 때 대처하는 인생 지혜를 그리고 있다. 생쥐는 미로 속의 치즈를 찾는데 실행과 실패를 거듭하는 방법을, 꼬마인간들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행동한다.


과거의 사고방식은 ‘치즈’가 있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지 않는다는 우화이다. 치즈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처럼 미래는 늘 변한다.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큰 변화에 쉽게 적응 할 수 있다. 익숙한 것을 버리는 솔개의 우화를 아는가. 현재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이 미래예측의 출발점으로 통찰력이요 예측경영이다.


둘째, 펀(fun)이요 창조경영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꿈과 환상의 공원인 디즈니랜드도 가난한 화가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라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어느 날 가난한 디즈니 부부가 셋방에서 쫓겨나 공원 한구석에 앉아 가난의 시름을 달래고 있을 때 귀여운 생쥐 한 마리가 재롱을 피우고 있는 것이 보였다. 순간 디즈니의 머리 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가난에 쪼들리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이 귀여운 모습을 만화로 그려 낸다면 큰 위안이 되겠지.”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디즈니는 서둘러 미키마우스(Mickey Mouse)라는 생쥐를 등장시킨 만화를 출간하여 매월 3천만부라는 엄청난 판매로 억만장자가 되었다.


쥐의 환영받지 못한 이미지를 케릭터 ‘미키마우스’의 익살스런 모습으로 바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된 것이다. 아이디어 경쟁시대에 상상력의 교훈을 담고 있다.


‘감성의 시장’에서 꿈과 감성 그리고 이야기를 사고 파는 드림소사이어티다.


셋째, 스피드(speed)다.


‘쥐’는 십이지(十二支)의 첫 동물이다. ‘쥐, 소, 호랑이…’순서다.


어느 날 옥황상제가 동물 세계를 보며 소리쳤다. “세상의 모든 동물들아, 내일 새벽에 달리기 시합을 하겠다. 먼저 도착한 순서로 열두 번째까지 상(賞)을 주마.” 소는 동물들이 모두 일찍 잠든 사이 한밤 중에 길을 걸어 얼마 남지 않은 도착지점을 향해 있는 힘을 다했다.


그런데 쥐가 일등을 하고 말았다. 쏜살같이 소 등위에서 뛰어 내린 것이다. 그래서 열두띠의 첫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기업이 있다. 하나는 빠른 기업이고 나머지는 곧 소멸할 기업이다. 선진기업들도 이제는 스피드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 실행력이요 앞선 자의 이익(the advantage of first)이다.


세계는 이미 무역ㆍ통상 대전(大戰)에 접어 들어 새로운 챔피언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 한 차례 무한경쟁의 파도를 피한다고 해도 내일은 더 강하고 큰 파도가 다가올 것이다. 시장(市場)은 준비된 자에게는 도전을 준다.


새해엔 근면하고 민첩한 쥐의 지혜로 신화창조를 해보면 어떨까.


 김원규 농협 효자동지점장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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