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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 왜 배가 고플까

2008년 01월 04일(금) 17:03 [순창신문]

 

 

과음한 다음날이면 숙취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속은 쓰리고 메슥거려도 이상하게도 평소보다 밥맛이 당기는 느낌을 받는다.


술을 마시면 왜 식욕이 증가할까. 이는 과음으로 인한 일시적인 저 혈당 증세 때문이다. 즉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당수치가 낮아지면서 마치 식사를 거른 상태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특히 안주 없이 술만 지나치게 먹은 경우는 더욱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혈당이란 피 속에 함유된 당(포도당)을 의미하며 포도당은 탄수화물(밥, 빵, 감자, 고구마 등)이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된 상태로 피 속에 들어가 온몸의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게 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이 만성적으로 떨어진 것이 당뇨병이다. 보통 이런 저 혈당 상태인 경우 공복감은 물론 식은땀, 어지러움, 손끝 저림, 집중력 감퇴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혈당 증상은 술을 먹은 뒤는 물론 공복 때 과도한 운동, 금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원래 저혈당이란 혈당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저 혈당 증세는 혈당이 70㎎㎗이하로 떨어지거나 혈당농도가 비록 정상이더라도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에 발생한다.


누구라도 술을 먹게 되면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므로 속이 아프다고 해서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점심 무렵까지 온 몸이 피로하고 의욕이 떨어지는 상태가 된다. 따라서 술을 마신 후에는 반드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술을 너무 마셔 식사를 도저히 못할 상태일 때는 설탕 물이나 꿀물, 청량음료처럼 당이 많은 음료수를 먹는 것도 효과가 있다.


술로 인한 저 혈당은 정상인에서는 일시적 증상이므로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곧 회복된다. 다만 밥맛이 당긴다고 해서 과식을 하면 술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 위에 큰 부담을 줄 뿐 아니라 과도한 열량 섭취로 건강에도 해롭다.


금과보건지소  이용우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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