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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속빈 강정’ 인가?

2007년 12월 05일(수) 17:45 [순창신문]

 

 

우리나라는 뭘 그리 축하해야 할 일들이 많은지 축제가 넘쳐난다.


특히 지자체 시행 이후 각 지역마다 수없이 많은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순창도 예외는 아니다.


축제는 지역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고, 외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않다. 그러나 지역민의 호응을 얻는 행사도 축제도 있긴 하지만 상당수는 축제의 방향성 조차 찾지 못한 채 연례행사처럼 생색내기와 얼굴 알리는 수단으로 전락한 경우도 허다하다. 결국 차별성, 독창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예산의 투명성 문제다. 지난 1일부터 4일 동안 열린 2007년 제2회 장류축제와 관련 행사 주관은 제전위원회가 사업을 집행했을 것이다.


그러나 군민들의 여론은 이번 장류축제에 10억을 사용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 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올해는 3억원을 책정하고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도 행사비 대부분이 터무니없이 많이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과연 이번 장류축제가 누구를 위한 축제였고, 행사보조금은 누구의 돈인가? 군민을 위한 축제이고 그 돈은 바로 군민의 혈세다. 제전위원회 측은 이에 대한 군민의 여론에 따라 해명해야 한다.


프로그램과 운영시설을 외부 기획사들에게 의뢰해 틀에 박힌 내용을 벗어나지 못하고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우리 지역 내 각종 문화행사에서 유명세가 붙은 가수를 초청, 비싼 비용을 치르고 금번 장류축제에서도 서울 등지의 가수를 연일 초청, 그들만의 무대를 만들어준 가운데 대중가수부터 불러들이고, 군민들은 구경꾼에 머물렀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올해 2번째를 맞이한 장류축제는 그 주제선정에서부터 우리 실정과 정서에 맞지 않은데다가 군민의 참여가 거의 없었다는 평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특색을 살려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검토돼야 한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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