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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ㆍ믿음 넘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집’

팔덕면 월곡리 마을 앞 산기슭에 아담하게 자리한 노인복지시설을 가다

2007년 12월 11일(화) 17:40 [순창신문]

 


이곳은 복시시설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아담한 시골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70평의 내부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실내가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한눈에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곳 ‘아이집’에는 원장과, 간호조무사, 생활지도원, 조리원 등 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치매노인, 임시보호 대상자를 위한 사랑의 둥지  


이곳에 기거하는 보호대상자는 질병으로 투병중이거나 가족하나 없이 오갈데없는 가련한 노인 12명과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며 모여살고 있다.


이들 중에는 70세 이상 5명, 70세이하 7명의 노인 12명이 서로 의지하며 가족과 같은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 아이집 설립배경 -


지난 2000년 1월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조숙희 원장은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하는 힘든 상황을 맞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망으로 좌절했겠지만 나머지 한쪽다리가 건강함을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한다.


이후 세상에 버려지고 소외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평생 사랑을 전하며 살리라 결심하게 되면서 목사인 남편과 함께 ‘아이집’을 설립하게 됐다.


조 원장은 비록 다리가 불편하지만 여느 정상인보다도 더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씨를 소유하고 있는 천사 원장님으로 통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 같은 사랑으로  


아이집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 마땅한 후원자나 도움의 손길 없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름다움과 복음을 전하는 복지시설이다.


원장부부와 보호대상자들은 식사도 같이 하고, 장도 같이 보러 다니며 그야말로 가족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것이 특징이다.


남들은 손가락질하고 비웃을지 모르지만 이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삶이 더없이 행복하기만 하다는 조 원장의 모습과 보호대상자들의 모습이 봄 햇살처럼 평화로워보인다.


아이집에서는 원장가족과 보호대상자 모두 한 식탁에서 식사를 한다. 그야말로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 서로에게 반찬을 건네주며 사랑을 공유한다. 대상자 모두 식사시간은 즐거움 그 자체다.






아이집이 하는 일은


건강증진사업, 외래진료서비스, 기초간호서비스, 간병서비스, 위생관리사업, 이미용서비스, 세탁서비스, 가정방문봉사사업, 가사지원서비스, 정서적서비스, 결연서비스, 교육사업, 직원교육 및 가정봉사원 교육, 주민교육, 사업홍보사업, 홍보사업, 지원사업, 후원자, 기타서비스 등을 하며, 텔레비전을 보면서 웃고 춤추고 외로움을 달래는 것이 이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이다. 서로간의 대화는 불가능하지만 원장님이나 봉사자들이 건네는 정 담긴 말 한마디에 이들은 마냥 웃고 즐거워한다.






조숙희 원장 인터뷰


“신체적 장애는 살아가는데 불편할 뿐 장애가 아닙니다. 진짜 장애는 아무리 신체가 건강해도 마음이 장애인 자가 진짜 장애를 갖고 있는 거라 생각해요”


한쪽 다리가 없어 의족을 하고 생활하지만 항상 두 팔과 나머지 한쪽 다리가 건강함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는 조숙희 원장(51, 팔덕면)은 “세상에서 소외받고 인정받지 못한 버림받은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준 하나님께 항상 감사한다.”며 “비록 시설은 낡고 보잘 것 없지만 제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부족한 제가 뭔가 해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세상에는 우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불우한 이웃이 너무 많다.”며 “그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고 따뜻한 인정을 베풀어 준다면 이 세상은 훨씬 더 아름다울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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