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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라고 꿈도 작은 건 아닙니다” 금과초, 102년 역사 위에서 '영화' 로 피어나는 아이들의 큰 꿈

우영자 단체(여균동 감독 등) 및 온 마을 어른들의 응원 속에 영화·메이킹 필름 상영회 개최

2026년 07월 23일(목) 16:38 [순창신문]

 

ⓒ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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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2년이라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순창 금과초등학교(교장 김동주)의 앞마당과 교실이 올여름 아주 특별한 영화 촬영장으로 변신했다.

작은 학교지만, 아이들이 품은 꿈만큼은 커다란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 웅장했다. 금과초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우리영화만들자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영자)’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영화캠프의 첫 발을 내딛었다.

영화캠프의 과정은 설렘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학생들은 지난 4월 20일 첫 만남을 시작으로 카메라 촬영 기법을 익히고, 직접 마이크를 잡고 서로의 목소리와 숨소리를 담아내는 소리 체험을 진행했다. "소리가 들리니 진짜 영화 같다"며 신기해하던 아이들의 눈빛은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가자 한층 진지해졌다.

아이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구성한 이야기는 <소문이 상상을 낳고...>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발전했다.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상을 낳고, 결국 오해를 풀어내며 마침내 진실을 찾게 되는 반전과 감동의 서사다.

이어 공개된 시나리오 <뜬구름>의 오디션 현장은 기성 배우들의 촬영장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했다. 대본을 쥔 아이들은 처음 읽어보는 영화 대사에 긴장하면서도, 진지하게 배역에 몰입하며 오디션에 참여했다. 영화캠프를 이끈 신승용 지도교사는 모든 아이들에게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낙오자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세심한 캐스팅과 연습 과정을 조율했다.

신승용 지도교사는 “비록 지금은 전교생 수가 적은 작은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그리는 미래와 꿈의 크기까지 작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스크린 안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라며 작은 학교가 가진 커다란 가능성을 강조했다.

수개월간 연습하고 촬영하며 다듬어온 아이들의 노력은 지난 15일 수요일 2교시, 학교 도서실에서 열린 ‘영화 및 메이킹 필름 상영회’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상영회에는 금과초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들의 땀방울이 서린 작품을 함께 관람하며 큰 감동을 나눴다.

특히 이날 상영회장에는 학교의 안내장을 받고 찾아온 학부모들은 물론, ‘금과초 살리기 위원회’ 위원들, 그리고 면사무소 직원 등 지역사회의 어른들 30여 명이 도서실을 가득 메워 열기를 더했다. 여기에 이번 영화캠프를 함께 이끌어준 우영자의 여균동 감독, 김영연 이사장, 최용성 PD도 직접 참석해 아이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자리를 더욱 빛냈다.

어른들은 스크린 속에서 열연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영화가 만들어지는 생생한 과정이 담긴 메이킹 필름을 보며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이번 영화캠프와 상영회는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102년의 역사를 지닌 작은 학교가 지역사회와 어떻게 상생하고 아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신승용 지도교사는 “작은 학교의 강점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 금과초 아이들이 당당한 사회의 주인공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자료제공 금과초등학교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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