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계초등학교(교장 이권규)가 한자서당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최근 학생들로 하여금 한자 면학열풍이 불고 있다.<사진>
동계초교는 지난 3월부터 전교생이 5분간의 아침자습 시간을 활용해 하루에 한자 1~2자씩 외우기 운동을 펼쳐 내실 있는 한자 공부를 운영해왔다.
이결과, 동계초교 어린이 들은 한자교육의 열풍을 반영하듯 지난 10월 20일 국가 공인 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한자능력자격검정에 전교생 72명이 응시하여 6급 24명, 7급 32명, 8급 12명, 총 68명이 합격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권규 교장은 “어린 시기일수록 한자를 익힐 수 있는 능력이 크므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자를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한자를 배우게 되면 한글로 쓰여진 한자어도 한자를 떠올려 그 뜻을 알 수 있게 되고 한글 맞춤법도 정확히 알게 되는 등 한자가 국어 실력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계초 양민규(3학년)군은 “한자를 배우니까 단어의 의미도 쉽게 알 수 있고, 신문에 나오는 한자도 읽을 수 있어 무척 재미있었다.”며 난생처음 자격증 취득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 관계자는 “두뇌 활동이 활발한 6∼12세 전후로 한자를 익힐 경우 언어 사고력과 암기력 증진 효과를 거두게 되고,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력도 커진다. 또한 한자를 배우면 자연스레 문장을 이해하는 문해력과 함께 독서 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다양한 독서로 얻은 풍부한 간접 경험은 결국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논술 능력 향상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생활에서 사용하는 우리말의 상당수가 한자에 어원을 두고 있어 한자를 배우면 우리말을 정확히 이해하게 되고, 어휘력과 국어 구사력이 풍부해지면서 학습능력 향상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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