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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초, '한마음 돌봄' 지역을 넘어 전국 1위 쾌거

공간·강사·안전 3대 난제… 교직원 협력과 지역사회 연대로 풀어내

2025년 11월 14일(금) 09:49 [순창신문]

 

ⓒ 순창신문



“지속가능한 늘봄학교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순창초등학교(학교장 이성은)가 '2025 전국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초등 늘봄학교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강사 수급난, 전용 공간 부족, 인력 겸임으로 인한 안전 문제 등 농어촌 학교가 겪는 고질적인 늘봄학교 운영 한계를 '사람'과 '시스템'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모범이 되고 있다.

순창초 늘봄학교 성공의 첫 번째 열쇠는 '교직원의 적극적인 협력'이었다. 늘봄전용교실이 한 곳도 없어 모든 프로그램을 일반 교실에서 운영해야 했던 순창초는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학교는 관련 예산을 확보해, 교실을 내어주는 교사들에게 꼭 필요했던 모션 데스크, 무선 청소기, 필요 물품 등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물품 설치나 폐기, 교실 뒷정리 등 모든 실무는 늘봄지원실이 도맡아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없애고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성과는 늘봄실무사와 돌봄전담사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한 교실에 20명 넘는 학생들이 몰려 혼란스럽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봄전담사와 강사가 함께 학생들을 돌보는 '1교실 2강사제'에 적극 동참했다. 여기에 전문성을 갖춘 학부모 강사를 채용해, 아이들이 '엄마품' 같은 정서적 안정 속에서 수업에 참여하도록 도우며 교실을 안정화시켰다.

두 번째 열쇠는 '지역사회와의 굳건한 연대'를 통한 해법이었다. 학교는 늘봄 인력의 겸임 근무로 발생하는 안전 공백 문제를 지역사회와 손잡고 함께 해결했다.

우선, 지역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2명을 '늘봄 안전터 지킴이'로 위촉해, 학생들의 하교 지도와 생활 관리를 부탁하며 관리의 틈새를 메웠다. 또한, 경찰서과 협력하는 '순찰신문고'를 적극 활용, 지난 10월 한 달에만 33회의 학교 주변 순찰 지원을 실현하며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저녁 8시까지 운영되는 ‘온동네 초등돌봄’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게 했다. 현재 순창초에 재학중인 22명의 학생이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 돌봄센터를 통해 저녁 늘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와 다함께 돌봄센터는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서로 간의 협력과 연대를 한층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는 하나의 연대가 더 큰 기회를 만들고, 지역 돌봄망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만드는 소중한 사례이다.

마지막 열쇠는 '학부모 부담 최소화'와 '프로그램 질적 향상'이다. 순창초는 도교육청, 지자체, 교육지원청의 관련 예산을 총동원, 타 지역의 비슷한 규모의 초등학교들이 늘봄학교를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었다.

또한 확보된 재원은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데 투입됐다. 획일적인 수업을 지양하고, 강사들의 수업 기획안을 토대로 늘봄 프로그램에 필요한 교재와 교구를 최대한 지원했다. 그 결과, 영어는 '놀이반(1~2학년)'과 '수준별 회화반(3~6학년)'으로, 한자는 '기본반'과 '급수반'으로 나누어 운영되는 등 늘봄 프로그램에서도 '맞춤형 수업'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노력은 '돌봄 대기 학생 0명'과 학생·학부모의 압도적인 만족도(늘봄학교 운영 전 영역 90% 이상)로 이어졌다.

이성은 순창초등학교 학교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든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협력해준 덕분"이라며, "1년 차에 다진 '시스템 내실화'를 발판 삼아, 2년 차에는 대학 및 늘봄허브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확장'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이 지속되는 풍부한 늘봄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글·사진 순창초등학교 늘봄지원실(늘봄지원실장 김근중)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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