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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관 선관위 홍보계장
어린시절,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리면 만국기가 펄럭이고 그 동네는 축제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었다. 그날엔 여러 경기가 운동장에서 펼쳐졌지만, 100미터 달리기만큼 내손에 땀을 쥐게 했던 경기는 내가 30의 나이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없었던 것 같다.
모든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부담도 컸고, 1등부터 6등까지 매겨지는 등수는 나에게 냉철한 승부의 세계를 맛보게 해주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경선은 기대감과 불안감, 모든 사람의 관심, 그리고 당락으로 결정되는 냉정한 결과로 봤을 때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의 100미터 달리기 경주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우리나라의 선거문화가 선진국 형으로 발전하면서 경선이라는 공정한 경쟁체제가 성립되었고 이번에 치러지는 제17대 대통령 선거에도 역시 첫 경선인 만큼, 대한민국 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형태의 정치적 모습으로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년간 근무 하면서 그동안의 선거문화를 쭉 지켜보아 온 나로서는 이런 정치적 발전이 참 대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제17대 대통령 선거의 경선질주가 시작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경선 분위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어져 국민이 세계속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추천해주실 것을 부탁한다.
옛날 우리 선생님들께서 항상 공정한 대결을 강조했듯이 이번 경선 역시 정정당당하게 치러져야 할 것이다.
설사 경선에서의 낙선이 된다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열심히 달렸으나 1등을 하지 못한 우리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셨던 것처럼, 공정하게 경선을 치른 경선후보자들은 국민이 따뜻하게 안아줄 테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순창군지역에서도 제17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들께서도 공정하고 깨끗한 한 표를 행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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