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면 주월마을 인근 체일봉 자락에 마을을 지키며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노송이 가지가 잘려 나가는 등 굴취를 하려는 행위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돼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사진>
높이 15m, 수간폭 15m, 흉부직경 80cm가량의 500여년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송은 조상부터 후대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제물을 올려 숭배할 만큼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상징되는 나무다. 이 마을 주민에 의하면 지난 6월초 수호신격인 노송이 갑자기 5군데 가량의 가지가 잘려 나가고 나무주변에 굴취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주민들은 당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11일 주월마을에 거주하는 김정원(77세)씨 외 주민은 본사를 찾아와 “마을 뒷자락에 있는 500년 된 수호신 격인 노송을 누군가 굴취를 하려했다.”면서 “굴취를 위한 목적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송을 지켜 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노송 굴취를 막기 위해 해당기관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다.”면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군관계자는 “현재 이 노송과 관련된 굴취와 반출은 허가 한 적이 없다.”면서 “ 행위자를 파악 조사에 나선 결과 토지주의 요구에 따라 나무를 살리기 위해 가지치기를 실시하고 병해충 방재 및 거름 등을 투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임업활동의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굴취로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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