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기 곤
요즘 도로 주변을 보면 “이곳은 사고지역”입니다.
“신호를 지킵시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그것도 사거리 곳곳에 걸려있어 행인들의 눈길을 자극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새벽 다섯 시쯤 논이 있는 전주 방면 사거리에 당도 신호 대기 중에 있는데 LPG 가스를 가득 실은 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쏜살같이 옆을 지나 달려간다.
뒤따르던 승용차도 모르는 척 트럭 뒤를 신호 무시한 엉금엉금 달린다.
연달아 소형 트럭도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것이었다.
기다리는 차량과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들.
마치 기다리는 차량이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이것이 현재 교통질서 문화다. 누가 보지 않으면 위반하고 누가 보면 질서 잘 지키는 척한 이러한 교통질서 문화가 빨리 바뀌어야 하겠다.
집에서는 늙은 부모님들이 새벽같이 일어나 찬물 한 사발 조왕님께 올려놓고 오늘 우리 자식 편안하고 아무 사고 없게 해 주소서 하고 날마다 빈다.
그런데 젊은 우리네 친구들은 부모님의 소원을 무시한 채 겁 없이 달리고 무질서하게 생활하는 풍속도가 우리 부모님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왜냐면 가끔 예상치 못한 사고들이 무수히 펼쳐지니 말이다.
깜박이는 신호등 하나 잘 지키면 우리들의 생명을 지켜주고 깜박이는 신호등을 무시하면 가정의 파탄과 우리의 생명이 단축된다.
지킬 것은 지키는 교통질서 문화를 존중하자
다섯 살 배기 손자도 초록불이 켜질 때면 “건너가요”, 빨간 불이 켜질 때면 “쉬세요”라고 외칩니다.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듣고도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쏜살같이 달리시겠습니까?
지킬 것은 지켜야 평온한 가정 행복한 가정 이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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