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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인턴소감문 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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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2일(수) 10:14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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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덕면 강지원 전주대 상담심리학과 2학년
4주간의 행정 인턴 활동을 마치면서 그동안 경험한 여러 일들에 대한 소감을 작성해 보려고 한다.
이 순창군 행정 인턴 사업은 군청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 처음 참여자를 모집하는 공고가 게시되었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나름의 개인 사정들로 인한 시간 관계상 해당 사업에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 신청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으나 공고문을 몇 차례 읽어보는 게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때, 한 친한 친구로부터 재무과에서 행정 인턴으로 활동했던 경험담을 듣게 된 적이 있었다. 재무과의 업무 환경이 매우 만족스러웠고, 현장에서 간단한 서류 정리나 자료 제출과 같이 업무 강도가 그리 크지 않은 일들을 도맡아 해서 편했으며, 주휴수당이 급여에 포함되어 계산되고 보험 처리도 확실한 게 대우까지 마음에 들고 좋았다는 얘기였다.
그렇게 직접 경험한 이의 후기를 듣고 나니 새삼 단기간이지만 행정 경험을 쌓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충분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기만 잘 노려보면 합격은 둘째 치고 신청까지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시기는 머지않아 찾아왔고 방문 제출로 신청은 완료했으나 안타깝게도 불합격이었다. 하지만 다음은 될 거라는 희망으로 신청한 게 이번 2025년 상반기였고, 운이 따랐는지 1순위로 두었던 근무지에 배정받아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근무지들을 뒤로하고 팔덕면사무소를 1순위 근무지로 둔 이유는 본가와 가장 거리가 가까운 게 큰 이유였다. 팔덕면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다른 근무지들보다는 마음 편히 업무에 잘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따랐으며, 더 솔직한 심정으로는 직원분들 가운데 안면이 있는 분들이 계셔서 적응 기간을 단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원인으로 오시는 면민분들을 많이 알고 있으니 응대하기에도 조금은 더 수월하리라 생각되었기에 팔덕면사무소를 선택하는 게 현명했다.
팔덕면사무소의 부서는 맞춤형 복지팀(계), 총무팀(계), 산업팀(계)으로 나뉘어져 있고 배정받은 부서는 총무팀(계)이었다. 사무소 내부 구조나 배치는 그래도 몇 번 방문해 봤었다고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는데, 민원인이 아닌 행정 인턴으로서 방문하여 업무를 보고 민원인을 응대하는 쪽이 되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처음에는 총무팀(계)이라고 해서 입출금 관리나 금액 산출, 세금 계산 등의 난이도 있는 업무를 맡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됐었다. 그러나 간단한 사무 보조, 자료 정리를 시작으로 지방세가 주요 업무인 담당이라 세금 관련 증명서 발행이나 체납 대상자 개별 문자 메시지 전송, 이 외에도 다양한 업무 관련 명단 확인 후 대상자 조회, 주소 및 연락처 조회 후 엑셀 작업, 영수증 정리, 스티커 라벨 작업 등의 정말 업무 강도가 그리 크지 않은 일들을 담당하는 시스템이어서 괜찮았다.
업무 환경도 늘 쾌적하고 좋은 분위기였다. 다른 학생들은 또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화목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업무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군청에 비하면 확연히 적은 인원수로 배치된 면사무소라 업무량이 많을 땐 분주하고 복잡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될 법도 한데, 서로서로 업무를 보조해 주고 담당자가 불가피한 사유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면 다른 분야를 담당하더라도 최대한 해결을 봐주려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들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사수님들을 포함한 면장님, 부면장님, 부서별 담당자님들께서 늘 친절하고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고 잘 챙겨 주신 덕에 업무 능률이 더 향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혹여나 소외됨을 느끼거나 눈치를 보느라 힘들어하는 그런 상황을 겪게 하고 싶지 않으셨던 걸까, 최대한 배려해 주시려고 노력해 주시는 모습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한 달이라는 단기간의 생활이었지만 이제는 이런 경우에는 어느 부서를 찾으면 되고, 저런 경우에는 어느 부서에 민원을 넣으면 되는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정말 다양하고 많은 민원 내용에 지금도 놀라거나 당황해서 주춤할 때가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방황하던 업무 초기와는 달리 조금은 능숙해진 거 같아 뿌듯함과 성취감이 어깨 위로 솟는 게 느껴진다. 또 민원인분들을 응대하는 쪽의 입장을 경험해 보면서 앞으로는 군청이 되었든 면사무소가 되었든 관공서에 민원 일로 방문하게 되었을 땐 조금 더 신중히 예를 지키고,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 내용도 잘 다듬어서 찾아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고 흥미로웠던 업무는 지방세 체납 건 대상자분들을 한하여 명단을 조회한 후 개별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일이다. 등록면허세나 주민세, 자동차세, 재산세 등 다양한 세목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기회였고, 자동 납부라는 게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조금은 이해하는 기회가 되어서 뜻깊었으며, 시스템을 활용한 문자 메시지 일괄 및 개별 전송 방법도 배울 수 있어 얻어가는 게 가장 많았다고 생각되는 업무였다.
행정 인턴 활동을 마무리하는 지금, 단기간이지만 많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정말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몇 번째 되새기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러 다양한 직업군들 가운데 공무원, 공무직이라는 직군에 대해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정책이나 문화생활과 거리가 먼 일상생활을 보내는 중·노년기의 사람들, 지역 발전을 위한 추진 계획 등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좋은 영향력을 선사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다짐을 새기는 시간이었다.
끝으로 4주간 저를 지도해 주시고, 제게 많은 뜻을 남겨 주신 면장님과 부면장님, 사수님을 비롯한 총무팀(계) 담당자님들, 맞춤형 복지팀(계) 담당자님들, 산업팀(계) 담당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덕분에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4주로 한 달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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