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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에 천연기념물 수달 실체 드러냈다!

크기 1.4m 어른수달 사체발견…경천 일대 수달 배설물ㆍ발자국

2007년 03월 20일(화) 15:39 [순창신문]

 

 

경천에 ‘수달’이 살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 수달을 보았다는 목격담만 무성해 오다가 수달이 사체로 발견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10일 멸종위기 야송동물 1급인 길이 1.4m, 무게 20㎏가량의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희귀종 수달(암컷 추정)한마리가 순창 2교 앞 어도에서 사채로 처음 발견됐다.


발견된 날로부터 일주일전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 수달은 지난 10일 경찰을 통해 군으로 인수됐고, 13일 문화재청의 허가를 얻어 냉동보관상태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동물 유전자원은행 박한찬 팀’이 인수해 사인규명 및 학술자료용으로 넘겨졌다. 




또 다른 수달 있나!


경천 어도에 수달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경천 곳곳에 물고기 뼈가 섞인 수달의 배설물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족제비과 수달은 머리는 납작한 원형이고, 짧은 다리에 물갈퀴가 있다.

길이 1.4미터 수달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일반적인 수달의 크기는 63~82센티미터이다.

구례와 지리산 일대 강원도 등 1급수 지역에서 살고 있는 수달의 생태를 연구하고 있는 서울대 수의과 전문가들은 수달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경천일대를 돌며 10군데가 넘는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 등을 쉽게 찾았다. 연구원측은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서식밀도를 파악할 수 있지만 배설물과 목격담 등을 조합해 볼 때 몇 마리의 수달은 더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달 왜 죽었을까?


죽은 채로 발견된 수달은 정확한 부검이 이뤄져 그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발견당시 외형상 상처는 없었고 혀를 내놓고 죽지 않아 일단 독극물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의사에 의하면 동물의 경우 독극물로 인해 죽었을 때 기도막힘현상으로 혀를 내놓고 죽기 때문에 독극물의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또, 사람의 포획 때문에 죽었다면 외형상의 상처가 있어야 하지만 상처가 없는 것으로 볼 때 확률은 적다고 밝혔다. 더욱이 경천은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포획은 어렵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 수의과 팀은 수달의 주 먹이인 물고기가 낚시 바늘에 노출될 경우 이 고기를 먹은 수달이 죽는 경우가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학술적 가치와 순창의 이미지


이번에 발견된 수달은 통상적으로 알려져 있는 수달보다(보통 63cm-67cm알려져 있음)그 크기가 크다. 수달의 서식지는 먹이가 풍족한 댐이나 1급수 하천 등 이다. 그렇다면 이번과 같이 읍 지역 주거지와 인접한 곳에서 발견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학술적 가치도 있지만 청정 순창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자연과 환경을 위한 또 다른 천연기념물 수달보호에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노력이 절실하다.




수달보호를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서야한다.


수달의 특성상 주로 서식지가 1급수 청정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 수달이 서식하는 경천은 이제 순창읍 젖줄만이 아닌 주민과 자연이 공존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우선 생태시범하천지역인 경천보호에 관련기관의 노력이 절실하고, 경천에 서식하는 수달의 가장 큰 천적은 인간이다. 이에 지금의 합류식 생활하수처리방법이 수달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수달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경부와 문화재 관련기관과 함께 하루 수백 수천톤의 생활하수가 흘러들고 있는 경천과 양지천의 하수유입을 막아야만 한다. 또한 주민들이 경천에서 어로행위를 하지 말아야하며 각종오염원도 철저히 관리해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청정 순창 만들기에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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