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보건지소장 윤영철
흔히 목감기에 걸리면 따뜻한 물이나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맞는 부분도 있지만, 목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음식이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원인에 따라 따뜻한 물이 좋을 때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다.
편도선이 부었거나, 편도선 수술 후에는 아이스크림 같은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차가운 음식은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느끼는 감각을 마비시켜 아픈 감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아이스크림은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이점도 있어 편도선 수술 후에는 많이 먹도록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의 목감기인 경우는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이 반드시 좋거나 나쁘다고 하기 어렵다.
만약 목이 아픈 원인이 인두나 후두에 염증이 생긴 경우라면 차가운 음식은 물론 뜨거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둘 다 자극이 심하여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두나 후두계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이나 차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일반적인 감기에 걸리면 신체 기능이 떨어져 두뇌회전이 느려지고, 소화도 잘 안 되며, 전체적인 면역계도 약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게 되면 신체에 부담을 주어 전반적인 증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꼭 감기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평상시에 건강을 위해 자주 적정량을 마시는 것 또한 좋은 습관이다. 하루 2ℓ(8컵 정도)의 물을 아침에 일어나서 1컵, 매번 밥 먹기 30분 이전에 1컵, 밤에 1컵을 마시고 그 밖의 시간에 30분마다 4분의 1컵 정도를 마시는 게 좋다(1컵을 기준-3분 동안 천천히). 식사 전 30분에서부터 식사 뒤 1시간 사이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술 마실 때 물을 많이 먹으면 간의 부담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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