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여 년 동안 많은 글들을 써왔지만 절반 이상은 어릴 적 추억 부모형제 고향에 대한 추억들을 노래해 왔었다. 아름다운 산골이 내가 태어난 곳이라서 일게다.
이번 재전향우회를 추진하면서 고향이란 우리 삶에서 무엇인가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힘들면 기댈 수 있는 곳 죽으면 돌아갈 수 있는 곳 유일한 고향, 오랜 세월 타향살이를 해 오신 선배님들은 애향심이 더욱 많으시다. 그러기에 아무런 득실을 따지지 않고 향우회를 만들자며 거금에 기부금을 내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전라북도 사회에서 성공하여 명예도 재력도 두루 갖추고 살아오신 선배님들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임을 갖게 되면 만사를 미루고 참석하시여 까마득한 후배들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옛날이야기로 끝이 없다. 만날 때마다 이구동성으로 향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열성을 보이신 선배님들의 뜻에 우리 몇 몇 젊은 향우들이 나서 개인적인 욕망이나 다른 뜻 없이 향우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주시내에 순창군 향우들의 모임은 동창회 기별 모임을 비롯 도청, 전주시청 등 직장향우회 7개, 계층별 골프모임 등 취미가 같은 모임 등 파악된 모임만 27개의 모임이 있는데 모임의 이름도 옥천회, 강천회, 순향회, 순우회와 같이 순창과 관련된 각종 모임체가 있음을 보고 아~ 고향이란 보리밭에 독새풀처럼 고삿에 질경이처럼 생명이 강하고 파릇한 것이구나. 스스럼없이, 아무런 부담 없이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처음 만나도 어색함 없이 반가운 사람들, 재전 순창군향우회는 성공할 것이며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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