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12월 당시 순창연합의원 화재로 교훈을 주었던 고층 인명구조에 필요한 고가사다리차 필요성이 부상되면서 4년만인 지난 15일 군민의 열망과 기대속에 길이 46m까지(아파트 17층 높이) 소화 가능한 고가사다리차(5억8천여만원)가 남원소방서를 경유해 순창119안전센터에 인도돼 첫 모습을 드러냈다.
지역주민들의 기대 속에 모습을 드러낸 고가사다리차는 앞으로 지역 내 고층건물 화재발생시 신속하게 출동해 인명 구조 활동 임무를 수행할 장비로 특히, 순창연합의원 화재에서 교훈삼아 얻은 결과물이라는데 그 가치와 소중함을 지역주민들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순창119안전센터로 배치될 소방 고가사다리차가 현(現) 순창읍 소재 119센터 내에는 보관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남원소방서에서 임시 관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 같은 사실을 접해들은 주민들을 적지 않게 당혹해 하고 있다.
소방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우선 6억여원에 이르는 고가사다리차는 최첨단 전자장비가 설치돼 있어 유지관리에 각별한 주위가 요구된다.”며 “특히 지금의 센터 건물에 이 차량을 주차한다 하더라도 차량 길이 때문에 주차장 문을 닫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문을 열어놓고 보관할 경우 물을 가득채운 소방차가 온도유지를 못하고 겨울철 결빙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데 쟁점이 되고 있다.
우선 유지관리에 앞서 지금의 센터건물에는 보관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온적으로 대처한 소방서측과 지자체가 언제 어느 때 발생될지 모르는 재난을 대비하고 준비해야하는 책임을 지연 시킨 채 부지매입을 못하고 있어 금년에도 119안전센터를 신축하지 못한 가운데 고가사다리차를 남원소방서에 언제까지 보관할 것인지를 놓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더욱이 119센터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이 10여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근무해야하는 열악한 근무형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119안전센터는 조속히 건립되어야한다는 여론이 있다.
이런 가운데 군ㆍ남원소방서ㆍ도 소방본부가 긴밀하게 협의해 고가사다리차 보관시설에 대한 문제를 협의한 결과 도비 600여만원을 투입해 현 센터건물을 임시시설로 확장해 3월경 남원서에 보관중인 사다리차를 순창으로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정읍의 신축된 영원 119안전센터는 인력 및 장비부족으로, 순창119안전센터는 협소한 건물로 소방장비를 보관하지 못하는 특수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방행정과 지자체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주민들에 불신만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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