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인 순창설씨의 삶과 예술의 세계라는 제목하에 순창문화원이 2006년 사업으로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온화한 인덕으로 조선전기의 여성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남긴 정부인 순창설씨는 이타적인 삶을 몸소 살면서도 탁월한 예술세계를 보여준 점은 우리 순창의 자랑이요 긍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여류문인 대표성으로 알려진 신사임당보다 문장이 뛰어나 신사임당 이전 공백기로 남아있던 조선왕조 초기의 문장가로 찬사를 받으며 여류 문화사를 새롭게 연 정부인 순창설씨의 문학성이 이제야 햇빛을 보게 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학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일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인 문학성 예술영역의 연구가 심도 있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위주의 봉건적인 사회구조였던 조선전기 왕조에 여자로서 시와 글씨와 그림에 탁월한 영역을 확보하고 일가견을 이뤄 여류 문화사에 새로운 지평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인 순창 설씨의 ‘권선문’과 산수화 그리고 화조도에 대한 연구는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가장 향토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은 결국 향토사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준 대목입니다. 우리 순창군민으로써 우리 순창의 역사와 인물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평가할 수 있다면 결국 우리 순창의 역사는 제대로 대접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조선전기 여류문화사의 새장을 연 정부인 순창설씨에 대한 순창군민 모두가 자부와 긍지를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발간된 정부인 순창설씨의 삶과 예술의 세계는 그간 학계 여러층에서 활발하게 논의된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우리 순창 군민들에게 바르게 알게 하고자 했습니다. 군민 모두가 우리고장 인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향토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바람직한 기회가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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