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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정유도회 회문산 산제(山祭) . . .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기원

전통과 문화를 잇는 새로운 순창의 문화 보여줘야 할 때

2024년 06월 12일(수) 10:53 [순창신문]

 

ⓒ 순창신문---



우리 선조들과 함께하며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는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단오가 지난 10일이었다.

매년 단오절이 되면 순창을 찾아 산제(山祭)를 모시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과 함께 반나절을 보내며 동행취재 했다.

산제를 모시는 그들은 바로 ‘갱정유도회(更定儒道會)’ 사람들이다.

다음은 갱정유도회 사람들과 반나절 행적을 소개하며 전통과 문화를 잇는 새로운 순창의 문화 보기를 기원해 본다.

‘갱정유도회(更定儒道會)’에서 주관한 회문산 산제를 지난 10일 동행 취재했다.

오전 10시 순창군 쌍치면 금강암에서 전국에서 모인 갱정유도인 30여 명이 모여 남북통일과 동서 화합을 기원하는 회문산 산제를 지냈다.

 초헌관에 박성기 도정, 아헌관에는 이강한 원로(구례)가 종헌관에는 이순태 원로(운봉), 축관에는 서형탁 원로(세종시)가 각각 제관으로 헌잔(獻醆) 후 축문을 읽고 해인경을 다 함께 독송하며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문화는 끊임없이 계승 발전시키며 투자하는 유·무형의 산업이다.

순창군의 경우 판소리 동·서편제의 근원이면서 다른 지역과 차별성 있는 문화산업으로 갱정유도가 순창의 새로운 문화사업의 일면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갱정유도 발상지가 순창이고, 그 유적지가 곳곳에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 우리나라 전통 지킴이들이 갱정유도인들이며, 그들은 전통 복식(服飾)과 전통 예절을 진심으로 이어가고 있어서 전통과 문화를 귀히 여기는 지키는 순창군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옷날이면 전국에서 흰 도포 자락에 갓을 쓴 갱정유도인 들이 순창군 쌍치면 승강산 금강암에 모여 회문산 산제를 올린다.

이곳은 영신당주 강대성(迎新堂主 姜大成, 1890∼1954)선생이 초가 3간의 금강암을 짓고 부부자 3인이 정진수도 하여 도통을 이룬 곳으로 갱정유도인들에게는 성지로 알려지고 있다.

갱정유도인들은 유교 전통을 지키면서 한복·상투 등 전통의상을 고수하는 청학동(지리산 내 소재) 도인들로 알려져 있다.

‘갱정유도회’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연유로 ‘순창을 창도의 성지’로 여기고 있다.

갱정유도회 최초의 성당인 ‘질재골’과 도통을 이룬 ‘금강암’, 강대성 선생의 생가터(구림면 봉곡마을)와 묘소(구림면 소재) 등이 전통과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순창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는 회문산 산제에서 우리나라 전통적인 민간 신앙의 의식을 볼 수 있었으며, 산신제(山神祭)를 통해 제(祭)를 모시고 올리는 전통적인 의식과 산신에 대한 존경 ·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었다.

우리 선조들은 단오절에 맞춰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으며, 갱정유도인들은 산신제를 통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갱정유도는 일제강점기 나라의 명맥이 위태로워지자, 국민의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의지할 곳을 찾는 민중들 속에서 탄생한 민족종교였다.

갱정유도는 영신당주 강대성 선생이 3.1운동에 참여하다 투옥된 후 모진 고초를 당했으며, 도력(道力)으로 나라를 찾기 위해 정진수도 하던 중 도통을 이뤄 창도 되었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핍박의 시대와 민족상잔의 고통을 이겨내며 성장한 갱정유도는 순창, 남원, 하동, 계룡산 등 일부 지역에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자체 발생한 종교들의 모임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사무국장인 한재우(갱정유도 남원성당 훈장) 씨는 “갱정유도는 불교, 기독교를 비롯 우리나라 7대 종단의 하나이다. 기독교, 이슬람, 불교 같은 세계종교도 민족종교로부터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국내 여러 민족종교들이 모여 1985년에 조직된 단체로 갱정유도의 도정인 한양원(한중환) 선생이 전체 대표를 맡아 30여년간 이끌어왔으며, 한 대표는 갱정유도를 7대 종단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199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으로 12개 교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12개 교단은 다음과 같다. ◆ 원불교, 천도교, 갱정유도, 경천신명회, 대순진리회, 선교, 수운교, 순천도, 증산도, 증산법종교, 청우일신회, 태극도.

/ 남융희 기자.

↑↑ 회문산 산제을 올리고 있는 초헌관 박성기 도정

ⓒ 순창신문---


↑↑ 갱정유도 아헌관 이강한 원로

ⓒ 순창신문---


↑↑ 박상주 사진전 참관 후 기념 촬영 갱정유도 도인들

ⓒ 순창신문---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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