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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겨울방학 대학생 행정인턴 소감문

2023년 02월 15일(수) 10:02 [순창신문]

 

ⓒ 순창신문


주민복지과 최선화 / 전남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2학년

저는 이번 겨울방학에 순창군청에서 진행하는 행정인턴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흘러보내는 시간이 아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신청한 결과 운이 좋게 뽑히게 되었고 주민복지과의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의집에서 주로 카운터에서 청소년들에게 시간안내, 행사 판넬과 포스터 만들기, 청소 및 물품 정리와 같은 일을 하였습니다. 막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아 하나하나 일을 잘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행사판넬과 포스터 만들기를 한 일이 전에 포스터제작을 해봤기도 해서 재밌게 제작을 했습니다. 만들기도 좋아해서 행사판넬 만들기도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다만 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있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이 되어 신경을 곤두서 있어야 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월 5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4일에 정월대보름 행사 진행을 하였습니다. 이 행사가 다른 지역에 있는 청소년시설의 선생님들이 오셔서 같이 하는 것이었는데 행사를 청소년들도 잘 참여를 하였고 같이 외부 선생님들과 행사 진행을 잘 끝마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순창군청 행정인턴를 하면서 학생 때는 그냥 편하게 쉬고 놀았던 곳에서 일하게 된 것이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학생 때 편하고 즐겁게 지내던 곳을 만들기 위해 일하시는 선생님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달동안 잘 일하며 많은 경험을 쌓게 된 것 같습니다.


주민복지과 이건우 / 전남대학교 화학공학과 1학년

어릴 적 저의 꿈은 선생님(교사)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꽤 길게 희망한 꿈입니다. 초등학교 땐 그냥 막연히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직업이어서 좋아 보였고, 중학생 때에는 여러 훌륭하신 선생님들을 만나며 그들을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선생님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속에 교사라는 꿈은 차곡차곡 쌓여갔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교사는 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안 좋은 점들이 제 눈에 점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강의 준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계속 끊임없이 들어오는 행정업무들, 선생님들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작정 험담하는 학생들, 그런 험담을 들으면서 아무런 말을 못 하고, 속으로만 썩히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점점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공대에 들어갔지만 왠지 마음 한편에는 교사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닌 한 사람의 인격을 바른길로 이끌고 그 사람의 잠재력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마음에는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학교 1년을 다니고 군대를 제대한 다음 대학교 복학 준비를 하던 중 대학 행정인턴을 신청했고 운 좋게 합격해 문화의 집에 배정받았습니다. 문화의 집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모든 호칭은 선생님이었고, 시설에 오는 모든 아이들도 직원분들과 저를 선생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시설에서 처음으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들었을 땐 왠지 모르게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루 이틀 계속 출근을 해가면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점점 익숙해지며, 아이들과 공작 활동, 음식 만들기, 행사 준비와 진행을 하면서 약간은 선생님이란 직업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제가 교사라는 꿈에 대해 재고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꼭 학교에서만 선생님을 할 필요가 없고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선생님들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제가 교사가 되는 것과 다른 분야로 진출했을 때 유용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다시 한번 꿈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신 행정인턴 기획자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남은 기간 더 많은 것을 얻어 가겠습니다.


장류산업사업소 김은수 / 전북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 2학년

4주 동안 행정 인턴 생활은 제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행정 인턴을 발효 테마파크로 배정받았을 때는 이런 곳이 있는지 순창에 살면서도 처음 알아 생소하고 낯설었습니다. 처음 출근했을 때 발효 테마파크에 어떤 시설들이 있고 무엇을 체험할 수 있는지 소개해주셨는데 다양한 전시와 체험활동 놀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너무나 잘 꾸며진 공간에 놀랐습니다. 순창에 살면서도 이곳을 몰랐기에 구경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창은 많은 사람이 순창하면 고추장을 연상할 만큼 장류의 가치가 중요한 곳입니다. 순창의 장류를 대표로 식품, 발효, 미생물을 소개하는 발효 테마파크에서 일하는 것이 내가 곧 순창을 알리는 일이라는 생각에 더욱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기회였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행정업무가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 일인지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4주라는 시간 동안 직접 일하며 내가 지역을 알리는 데 한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성취감이 느껴졌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대학생 신분으로 할 수 없는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해봄으로써 어떻게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계면 산업팀 / 가톨릭상지대학교 간호과 3학년

면사무소에 자주 올 일이 없고, 오더라도 주민등록등본 발급 때문에만 와서 면사무소에서 정확히 어떤 업무를 처리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면사무소 산업계에서 근무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업무들을 보고 놀랐고 생각지도 못했던 업무들이 많아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공무원은 일하기 편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저 또한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행정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민원 전화부터 많은 업무량까지 쉽고 편한 일은 없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절대 편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정 인턴을 시작하기 전에 간호사와 공무원의 차이가 커‘내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근무를 해보면서“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는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병원 실습을 500시간 이상 해봤지만, 환자와 보호자를 대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느꼈었는데, 행정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팀장님과 주사님께서 대처하시는 모습을 보고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알아가며 배웠고, 직접 민원 전화를 받거나, 사람들과 대화해보면서 저의 부족한 점들을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고, 현재도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며 간호직 공무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많은데, 간호직 공무원의 업무와는 정반대일지 몰라도 행정 인턴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기에는 4주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4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새롭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고, 행정 인턴을 해봤던 경험이 나중에 진로를 결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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