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농촌마을이 사라지고 있다
|
|
2022년 06월 03일(금) 11:05 [순창신문] 
|
|
|
| 
| | ⓒ 순창신문 | |
‘고샅, 다무락, 동각, 신작로, 당산제, 집성촌, 구판장, 천렵, 유친계, 용두촌, 달이실, 승어실....’ 듣기만해도 마을이 떠오르는 정겨운 단어들이다.
노인들만 모여사는 마을, 젊은이가 없어 끊겨버린 아기울음소리, 잡초만 무성하게 덮혀버린 흉물스런 폐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져버릴 같은 틀이 깨져버린 우리의 마을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본다 .
1. 마을의 의미와 가치
촌락과 같은 뜻으로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함께하면서 소통을 바탕으로 공동체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공간으로 사회생활의 기초단위이며 가족과 집들이 모여 정치, 경졔, 사회, 문화의 통합을 이루고 있는 집단으로 도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농산어촌의 지역사회를 총칭하기도 한다. 농촌마을은 자연부락과 행정촌이 있는데 통상 행정 동, 리의 밑에 촌과 부락이 있고 다시 그 밑에 인보집단인 마을이 있다.
마을이 가지는 기능으로는 생산 및 생활 공동체로서의 기능이 가장 크다고 본다. 마을내 토지 공간내에서 농축산업을 각자 영위하면서 생산활동의 상호 협력 특히 노동협력을 기초로 하며 생활에 있어서는 상호부조, 협력과 의존, 풍속공유 등 생활전반에 걸쳐 협력과 규제가 수반되기도 한다.
2. 인구소멸 위험지역과 일본의 사례
한국고용정보원이 2022. 3월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28개 시군구중 49.6%인 113개소가 인구소멸위험지역(65세 이상자가 20~39세 여성수보다 2배이상 많은 곳)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가임여성인구가 고령자의 절반이 안되는 지역으로 앞으로 30년 후면 소멸될 지자체라는데 하물며 마을이야 오죽 하겠는가?
일본의 사례를 보면 그 심각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일본 총무성 자료에 의하면 2015-2019년 사이 주민이 0명이 되면서 소멸한 마을이 일본전역에 164곳에 달하며 가까운 장래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마을 수는 3622곳에 달 할것이라 내다봤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3. 그간의 마을만들기 사업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여러 정부부처에서 농촌전통테마마을,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정보화마을, 권역단위종합개발사업, 산촌마을, 농촌체험휴양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들을 추진해와 일정부문 농어촌마을에 활기와 가능성을 보여주기도하고 하였지만 일방적 행정지원에 의존하는 사업방식과 선발된 마을만을 대상으로 집중지원하는 사업체계로서는 전체 마을을 대상으로 활성화시키기엔 턱없이 역부족이었다.
| 
| | ⓒ 순창신문 | |
4. 지역공동체 활동단위로서 마을의 변화추이
도시이주, 주민의노령화, 가구수의 축소, 빈집속출, 신규 도시민의 유입과 영농생산수단의 기계화와 규모화 그리고 공동생활공간의 증가 등의 요인변화로 생산과 생활공동체로서의 마을 기능은 점차 약화되고 거주 기능이 특히 주목받을 것이다. 즉 주거 기능을 제외한 부분의 활동이 마을 밖에서 이루어지면서 개별 가구 → 읍·면 중심지 → 시·군 중심지의 정주체계가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복수 마을 및 권역 단위 또는 읍.면단위 공동체 활동이 일반화 되고, 귀향 또는 귀농인구의 유입과 도시에 살면서 시골에 계절적으로 머물거나 가족 일부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2지역 거주 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5. 어떻게 소멸을 막을것인가?
살펴본 바와 같이 앞으로의 마을을 채울 인력은 외부유입자(귀농이든 귀향이든 5도2촌이든)가 중심을 이룰 것이다.
기존 정주인력에 대해서 그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하는 것이 무었보다 중요하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력을 어떻게 유입하고 정착시키고 마을에 남게하느냐를 고민해야한다. 먼저 고려해야할 것은 마을 공간의 재편성이다. 현재 무질서하게 배치되어 있는 개별주택위주의 자연 취락형태의 공간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해야 한다.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는 공간을 시골다움과 현대감이 어우러진 사람사는 곳으로 바꿔야 한다. 공동주택, 마을내 조경등 환경 정비와 외부유입자를 위한 정주공간 및 복지시설까지를 포괄하여 주거공간을 확장해야한다. 그래야 정주유입도 될 수 있고 지자체마다 앞다투어 시행하고 있는 농촌관광도 가능해진다.
다음으로는 교통여건개선, 통신장비의 확충, 생활활동 반경의 확대등 여건변화에 따라 문화 및 복지시설의 읍면 소재지로의 집중과 활동 공간의 확대로 생활권의 중심지와 마을과 마을을 연계하는 공간적 확충이 필요하다.
우리 지역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읍면 소재지에 복지회관, 도서관, 실내체육관, 목욕탕, 예술창고 등 중심지개발사업과 마을살리기사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역과 마을 만들기 사업들도 신중히 검토하여 도입할 필요가 있다.
순천시, 정읍시에서 표방하고 있는 정원도시 만들기는 우리가 지향해야할 방향과 맞다. 우리 지역을 꽃과 나무 그린로드로 자연풍광과 정원을 입힐 때 도시민의 유입이 될 뿐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농촌관광의 실질적 성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단서를 달자면 도시민의 귀향 저해요소중에 가장 큰 것이 축산악취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장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형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은 지역공동화와 고령자노후생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고 금과 전원마을과 같이 새로운 마을을 조성 촌락화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
|
|
|
순창신문 기자 .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