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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원가율 하락세에도 가격 인상

2022년 05월 25일(수) 15:45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교촌치킨과 BHC는 2021년 11월과 12월에 각각 인건비, 수수료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BBQ는 가격 동결을 선언했으나 지난 2일부터 재료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사이드 메뉴와 음료, 주류를 제외한 모든 메뉴의 가격을 인상하여 치킨 가격 2만원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 시기에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배달 식품으로 꼽히는 치킨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물가감시센터는 국내 치킨 업계 상위 5개 프랜차이즈의 재무제표 분석,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 분석을 통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근거가 타당한지에 대해 파악봤다.

■ 매출액 상위 5개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 및 가맹점 최근 5개년 매출액 지속적 증가
BBQ, 동기간 연평균 33.8% 영업이익증가율 보여

최근 5개년 동안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매출액 상위 5개 브랜드(교촌치킨, BHC, BBQ,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의 가맹점 평당 평균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BBQ의 경우 2020년, 전년 대비 90.1%라는 가맹점 평당 평균 매출액 증가율로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개 브랜드 모두 코로나 시기인 2020~2021년 동안 모두 매출액이 증가했다.

ⓒ 순창신문


< ▲ 표 1. 최근 5개년 매출액 상위 5개 브랜드 영업이익률 추이 >

즉, 매출액 상위 5개 치킨 브랜드 가맹본부와 가맹점 모두 5개년 동안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프랜차이즈 본부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가맹본부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매출액은 굽네치킨(8.8%)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 가맹본부의 경우 1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처갓집양념치킨은 17.2%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BBQ가 5년간 연평균 33.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5개 업체 모두 5개년 연평균 12% 이상씩 증가하여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나타냈다.

치킨 프랜차이즈와 도매 및 소매업 손익구조를 비교해 보면, 지난 5년간 치킨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약 14.2%)이 2020년 도매 및 소매업 평균(약 2.5%)보다 5.7배 높은 것이다.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봤을 때 인건비나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기업의 손익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 않으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어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 손익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 원재료 닭고기 가격,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하락추세
-2021년 가격 상승만으로는 가격 인상 근거로 불충분해

치킨 가격 인상 때마다 기업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가격 인상 근거로 제시하여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을 살펴봤다. 프랜차이즈마다 차이는 있으나 닭고기 9~10호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한국육계협회의 닭고기 9~10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닭고기의 연평균 시세는 2015년 3,297원에서 2020년 2,865원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 2021년 3,343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 순창신문


< 표 2. 육계 9~10호 가격. 단위 : 원/kg > 출처 : 한국육계협회

더군다나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닭고기 출하 비중은 계열 출하가 97.6%, 일반출하는 2.4%에 불과한데,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닭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닭고기 가격을 핑계 삼아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BBQ 가격 동결 철회로 국민 상생 의지 저버려
닭값 담합으로 상심한 소비자에게 치킨 가격 인상 철회로 위안 주길

치킨은 코로나 시기에도 배달음식 최애 메뉴로 꼽히며 최근 5개년 동안 가맹점 및 본사 모두 매출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업종이다. 반면 최근 공정위에서 발표한 10여년 동안 행해진 닭값 담합은 치킨과 관련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선호에 큰 상처를 주었고, 소비자들은 치킨 가격 인상으로 외식 물가에 대한 부담을 안게됐다.

이런 와중에 ‘국민과 고통 분담’을 주장하며 가격 동결을 결정했던 BBQ는 2018년 가격 인상 이후 또다시 약 2,000원의 가격 인상을 하여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가격 인상으로 치킨 가격 2만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코로나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던 BBQ의 입장과 정반대되는 결정이며 최근 5개년 동안 가장 높은 영업이익증가율을 보인 기업의 결정이라 볼 수 없다.
따라서 BBQ는 국민과 함께 하겠다던 주장대로 “가격 인상 철회”를 발표하여 업계의 모범을 보이고 국민과 상생하는 국민 기업으로 성장하길 강력히 촉구하는 바다.

더불어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들에서는 가맹점주들과 협의,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가격 인상을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가맹점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 인상 등을 보았을 때 가맹본부만의 이익 증가를 위한 치킨 가격 인상인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또한, 본 협의회의 분석에 의해서도 치킨 가격 인상 근거의 타당성을 확인할 수 없는 바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는 이런 의심을 거둘 수 있도록 가맹점 원부자재 가격공개를 통해 가격 인상의 근거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밝히고 이를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 운영을 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물가감시센터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치킨 가격 안정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힘쓸 것이다.

/자료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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