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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집밥 /고향생각-타향에서 보는 순창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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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상 국 /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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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9일(목) 13:58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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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이제는 아내가 제법 음식을 잘해 최근 반찬 투정을 한 적은 거의 없다(아직도 반찬 투정이라니 간 큰 남자인가?^^)
그래도, 2%로 부족할 때마다 맛집을 찾아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시를 쓰고 있지만 사실 내 본업은 경영 컨설턴트다.
2008년도에 경영 컨설팅 관련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계속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마케팅 및 정부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해 왔다.
특히, 작년에는 한국외식업 중앙회 컨설턴트로 활동을 할 정도로 외식업 분야에 관심이 많다.
신규 외식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게 되면, 관련 분야 예를 들어, 순댓국이면 순댓국 맛집을 창업자가 방문하여 본인 가게와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스스로 해답을 찾아볼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주고 방문하도록 지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박 가게 발굴과 사전 답사는 필수 사항이다.
얼마 전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숨겨진 맛집을 하나 찾아냈다. 상호를 보니 너무 정감이 가는 이름이었다.
‘순창 식당’
서울에도 순창 식당이라는 상호로 가게를 운영하는 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정작 들어가 보면, ‘남원 추어탕’처럼 상호만 순창이고 실제 주인은 고향 분이 아닌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이곳 사장님은 구림면 방화리 출신으로 1988년 상경하여 현재까지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업체가 몰려있는 오래된 골목에서 지금까지 백반장사를 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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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저녁을 앞두고 영등포에 사는 지인과 방문하여 오래간만에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을 먹을 수 있었다.
“갓 지은 뽀얀 쌀밥에 청국장과 꼬막 그리고 배추겉절이….”
젓갈 향기가 배어 나오는 겉절이를 하얀 밥 위에 올려놓고 한 입 먹어보니 고향 생각이 났다.
순창중학교를 졸업하고 일찍 고향을 떠나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금오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졸업 때까지 기숙사 생활을 하였다. 재학생 100%가 기숙사 생활을 했던 그 당시에는 군대처럼 단체급식을 하였기 때문에 늘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이 그리울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유일하게 집밥을 먹을 수 있었던 때는 방학 때였고 대구로 와서 88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에서 순창행 버스를 타고 고향에 오면 어려운 형편에도 둘째 아들이 왔다고 그 귀하디귀한 생선을 구워 주셨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밥 한 그릇, 구운 조기 그리고 김치 한 포기….”
이제는 고인이 되셔서 어머니가 직접 해주신 집밥을 더는 먹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어머니 생각이 날 때마다, 어머니의 따뜻한 밥 한 그릇과 김치가 그리울 때마다 순창 식당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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