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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위기 아동·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하여 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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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3일(수) 11:11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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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심리적 외상을 겪고 난 후, 겪을 수 있는 장애에는 대표적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있다. 사건을 경험하는 그 당시의 순간에 겪은 공포감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고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게 되는 질환이다.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1번의 경험으로도 심리적 외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우울이나 불안, 수면장애, 사람들을 피하는 행동,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행동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을 잘 영위하던 건강한 성인들도 겪을 수 있으며, 아동·청소년들은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져 왔던 전쟁에 관한 연구들이나 폭력 사건(강간, 상해, 강도 등), 성매매를 포함한 인신매매와 같은 경험을 통한 경험적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사건들이 인간의 뇌에 치명적인 자국을 남기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리학이나 뇌과학 영역에서 현재까지도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으며, 외상적인 경험이 복잡하고 예측 불가한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다.
외상적 경험을 자주 하는 직종의 사람들, 이를테면 소방공무원 건강지표 조사 결과에서는 10명 중에 3명이 외상성 장애인 수면장애를 겪고 있고, 그 외에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지표가 악화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타 지자체에서 재난을 통한 심리회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2018년에 전라남도에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치료 지원 조례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18개 곳에 조례가 제정되었는데 군 단위의 조례 제정은 순창군이 최초이다. 지방은 주요도시에 비해 인프라가 취약하여 아동·청소년들이 아동학대를 겪고, 그 보호자가 가정폭력을 경험하였을 때 관외 지원체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보호받기 위해서는 터전인 지역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심리적 외상은 많은 사건들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재, 붕괴사고, 교통사고,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를 통한 감염병 등에서도 심리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난이나 사고의 크기가 작다고 하여 심리적 외상의 정도가 낮은 것이 아니다. 영상을 시청하는 것과 같은 간접 경험을 통해서도 심리적 외상을 겪을 수도 있다.
공포나 불안, 외상후스트레스를 갖게 된 사람들의 뇌영상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해마의 크기가 감소하고 신경세포 수초의 밀도가 변동되었으며, 편도체와 해마, 전전두엽 피질, 전대상회피질의 신경활동 및 연결성이 변동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 변해버린 구조와 기능을 되돌리기 위해서 심리 진단과 심리치료가 가능한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다.
또한 주변인들의 지지와 이해가 절실하다. 사람들은 나쁜 일을 겪으면 잊어버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뇌 속에 한 번 각인된 공포의 감정들은 잊어버리고 싶다고 쉽게 떨쳐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연구가는 1:4의 법칙을 말하기도 한다. 3년의 아동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이 회복되는데는 12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고통을 말해야 한다. 논하고 함께 슬퍼해야 한다. 이 조례가 제정되고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지역이 함께 공부하고 공감하면서 그동안 개인이 감내해야 했었던, 우리가 듣지 않았던 수많은 말들과 기억들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순창군청소년수련관장 이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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