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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의 여름은 더울수록 낭만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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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영 주 / 팔덕면노인회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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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7일(수) 15:58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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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삼복(三伏)은 하지(夏至) 후 첫 경일(庚日로)부터 10일 간격으로 들어서는데 지난 15일(광복절) 말복은 중복 후 20일에 들어서서 월복(越伏)이라 한다.
삼복은 일년중 제일 무더운 계절이고 지구 대기권에 이산화탄소가 주체할 수 없이 많아져 기상이변이 속출하지만 강천산 산책길은 각종 식물 잎이 광합성 후 내뿜는 순수한 산소가 충만하여 더울수록 시원하다.
강천산 계곡을 2km쯤 가다보면 선녀계곡 입구에 이르고 통바위 속에서 나오는 물로 착각할 만큼 묘하게 만들어놓은 음료수 출수구에서 물을 한모금 마시고 그냥 마셔도 별 탈이 없을 것 같은 계곡물로 땀이 범벅된 얼굴을 씻고 나면 수려한 주위의 경관이 눈에 들어오면서 기분이 더욱 상쾌해진다.
산속에서 들리는 고라니의 울음은 처음 들을 때는 올가미에 걸린 소리같이 절박하게 들리고 쓰르라미 울음은 온 산을 가득 메우는데,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게 가르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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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여름철과 단풍철에 한시적으로 강천사 밑에까지 야간조명이 산책길을 훤하게 밝히는데 별천지에 온 느낌이 들고 자연환경 애호가들은 야행성 동물들의 활동을 간섭한다는 불만이 있으나 초저녁 시간만 참으면 되는 여름철 야간 피서지로서는 내놓을 만하다.
이렇게 여름 피서지로 전국 유수의 대열에 오른 강천산 산책길은 물속에 가라앉은 음료수 캔까지 건져내는 강천산지기들의 부지런함에 맑고 깨끗함이 항상 유지되고 있다.
관리사무소를 지나면서부터 잎을 그리워하며 꽃대만 나와 은은하게 연분홍으로 피는 상사화가 병풍폭포 앞에서부터 드문드문 피어 강천사 부근에서 군락을 이룬다. 상사화가 시들고 나면 뒤를 이어 꽃무릇이 산책로 전반에 걸쳐 화려한 자태로 관광객들을 반기고 곧이어 애기단풍이 온산을 붉게 물들이니 단풍잎을 통과한 햇빛을 바라보면 가슴이 설렐 만큼 풍광이 아름답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선녀계곡 입구에서 헬리콥터 착륙장까지 단풍나무 750주가 식재되어 있으나 거름기 부족으로 수형이 답답하고, 인조바위 앞 산책로 옆에 유일하게 왕벚나무 한그루가 나보란 듯이 버티고 있는데 역시 거름기가 없어 가지가 가냘프고 꽃이 겨우 시늉으로 피어나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으니 어차피 인위적인 손길이 닿아 비료를 주어본들 누가 탓하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피서 인파가 계곡에 빼곡히 들어차며, 그야말로 천진난만하게 나누는 대화나 웃음소리가 계곡 물소리를 압도하니 강천산의 여름은 더울수록 낭만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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