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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순창단오성황제 연행의례 복원 추진 ‘귀추’

학술대회로 고증작업 세 차례, 군민 합의보다 밀어붙이기로

2021년 12월 08일(수) 14:12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군이 ‘순창단오성황제’에 대한 복원을 위해 역사 고증 차원의 학술대회를 열고 재현 의례를 추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3일 군은 군립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순창단오성황제 연행의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이 세 번 째다. 군이 주최·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앙대학교 송화섭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연구논문 발표와 함께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군 문화자원활용추진위원장과 각 추진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는 한국체육대학교 심승구 교수의 ‘순창 단오성황제 연행의례의 구성과 의의’라는 제목의 연구보고를 시작으로 총 5개의 논문 발표와 토론, 참석자들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심 교수 등에 따르면 순창 성황제는 1214년부터 1940년까지 700년간 ‘성황제’로 이어져 내려 왔다. 1940년 이후 80년간은 단오의례를 행했던 행하지 않았던 ‘단오제’로 내려왔다. 성황제의 연행의례 절차와 방법은 기본적으로 영신의례(迎神儀禮, 예로써 신을 영접하는 일)와 오신의례(娛神儀禮, 신을 기쁘게 하는 일), 송신의례(送神儀禮, 예를 다해 신을 떠나보내는 일)의 과정으로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단오성황제 재현을 위해서는 향리 등의 관아 구성원과 연희 행사 참여자인 무녀(巫女), 관기(官妓), 악사(樂士), 재인(才人) 등이 등장하고, 의상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복식 등이 재현 의상으로 선택될 전망이다.
이날 송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군 문화자원 활용 추진위원회 강병문 위원장과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장교철 前 소장 등이 참여했다.
군이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군이 구성한 문화자원활용추진위원과 발표 교수 위주로 자리해 여론 수렴을 위한 장으로는 부족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특히 유튜브로 생중계됐으나 접속 인원은 10명도 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심 교수는 군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군은 고증작업을 토대로 한 복원과 재현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
지역 일각에서는 단오성황제로 가려면 농사철인 5월에 재현할 수밖에 없어 5월 농사철에는 참여주민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명칭변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군은 내년 지방선거인 6월 전에 첫 재현 의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황숙주 군수가 임기 내 단오성황제 복원을 하겠다는 복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토대로 ‘성황대신사적현판’의 국가 보물 승격 지정 신청을 위한 근거자료 활용과 이후 군 문화자원 활용 추진위원회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제1회 순창 단오성황제 재현 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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