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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을 얻으려 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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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04일(수) 16:47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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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D-28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호남(전라도)에 속한 순창. 요즘 지역공동체에 일어나는 행태를 보면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멋쩍은 느낌이다.
군수 후보자를 비롯하여 광역의원(도의원), 기초의원(군의원) 등 출마 후보자의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가 지긋지긋 할 정도로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출마 예상 후보자 군에서 광역의원(도의원) 예비후보자 한 명을 제외하고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아닌 후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슬 퍼런 ◆◆당 정권 때도, ◆◆ 바람이 불었던 80년대, 90년대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기억이 있다.
매스컴을 통해 접하는 소식들은 정치인이 아닌 국민들의 시선으로 볼 때 거대 양당의 불합리한 행태와 횡포에도 올곧은 소리를 내는 정치인과 언론이 드물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언론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부끄럼을 느낀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이라 하는 지방자치에서는 이마져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 지방선거를 28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마음이 무겁다.
소신도 철학도 보이지 않은 후보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것인지, 최상의 선택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여 국민으로써 부여된 주권 행사를 해야 하는지 자문자답하나 슬기로운 해답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어느 당 할 것 없이 선거철이 되면 청년·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다는 미명 하에 끼워 맞추기식이나 보여주기식 공천이 너무도 아쉽다.
또한, 장애인 가족의 일원으로써 그리고 언론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름의 올곧은 주장과 논거가 성량이 부족한 메아리로 돌아올 때의 자괴감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요즘처럼 평상시에도 정치인들이 고개 숙여 인사 잘하고 소시민들의 주장과 마음을 다독여 준다면 못 이룰 것이 뭐가 있을까? 예비후보자들이 자숙하고 우직한 소처럼 되새김질하며 상기해 볼 만한 대목이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에게 자문자답하기를 권하며 논어의 위정편에 나오는 글귀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다.
‘논어 위정편’에 벼슬을 얻는 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론(論)했다. “자장이 벼슬을 얻는 법을 배우려고 하였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많은 것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납득이 안 가는 것은 가만두고, 그렇지 않은 것을 신중히 말하라. 그리 하면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적다. 많은 것을 보라. 그리고 모호한 것을 가만두고, 그렇지 않은 것을 행동에 옮겨라. 그리하면 후회하는 일이 적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뉘우침이 적으면 벼슬은 저절로 그 가운데서 생기기 마련이다”
정치신인은 현란한 언어 구사로 유권자를 유혹하기 보다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세우기를 권하고 싶다. 또한, 정치신인이 아닌 프로정치 예비 후보자에게는 정치인 시절 공약 이행률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점검하고 유권자를 대하는 것을 권한다. 이는 군민들의 선택과 지지는 그대들의 공약과 지략보다 탁월한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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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융희 기자 “” - Copyrights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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