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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발등에 쥐불을 놓다

2022년 02월 23일(수) 10:40 [순창신문]

 

ⓒ 순창신문



달을 가리고, 때 이른 봄장마를 알리며 내리는 이 눈이 야속하다.
지난 15일 정월대보름, 금과면 호치마을 농가에서 김재순(58), 남명화(48) 부부가 지인들과 함께 쥐불을 돌리며 풍년을 기원했다.


함께 추억을 만든 구희창(58)씨는 “화재 걱정으로 뚜렁에 쥐불을 놓지는 못했지만, 새로 들여놓은 명화씨네 참나무 표고목에 예쁜 백화들이 많이 피나길 기도했다”면서 전건주(65), 김영래(60)씨와 함께 더 큰 원을 그리며 원의 크기만큼 풍년을 점쳤다.

으뜸표고버섯 남명화 대표는 “쥐불을 함께 돌리지 못해 아쉽지만 김아름(24), 김주은(22), 김예은(19) 세 자매가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힘차게 딛고 일어선 두 분께 응원을 보낸다.

ⓒ 순창신문

손윤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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