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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라갯벌, 순천만 뛰어넘을 수 없을까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수라갯벌 생태벨트, 새만금 마지막 원형 갯벌

2022년 02월 17일(목) 12:03 [순창신문]

 

ⓒ 순창신문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8일 세종시 환경부 출입구 앞에서 "새만금 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하라."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2021년 9월 국토부가 제출한 새만금 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는 그해 10월 국토부에 보완을 요구했다.
1차 보완 의견에서 환경부는 공항 건설사업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에 미치는 영향 ▲조류-항공기 충돌 평가의 적정성 ▲법정보호종 서식지인 수라갯벌과 인근의 보전가치 등에 대한 국토부의 평가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환경부의 보완 요구에 대해 충분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보완서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작성해 제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제출한 1차 보완서에 대해 협의의견을 통보하지 않고 ▲서천갯벌의 보전과 관리에 미치는 영향 ▲'조류 및 야생동물 충돌 위험 감소에 관한 기준'과의 부합성 등에 대해 재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24일 서둘러 2차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제 더 이상 보완을 요구할 수 없는 환경부는 전문기관 등의 검토의견을 받아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최종 협의의견을 통보할 예정이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김지은 공동집행위원장은 1차와 2차에 걸친 재 보완사항은 한 달여 만에 해결할 수 없음을 지적하며 “국토부는 한 달만에 보완서를 제출했다.”면서 “이는 겨울 철새 도래 시기나 흰발농게 번식기 등을 고려할 수도 없는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부에서 졸속으로 협의될 시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를 요청하고, 행정소송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환경부의 재보완 요구로 잠정 해제했던 부동의 촉구 천막농성을 다시 시작한다."며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은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 모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이므로 환경부는 부동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새만금 수라갯벌과 인접한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새만금의 수라갯벌과 서천갯벌의 생태 벨트에는 수많은 조류와 철새들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월동하는 지역이며 수라갯벌에는 멸종위기 1급 저어새, 멸종위기 2급 흰발농게 등 36종 이상의 법정보호종이 서식 및 번식하는 새만금에 남은 마지막 원형 갯벌이다. 수라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이동철새의 핵심 기착지로서 전 지구적 보존과 복원 가치가 강조되는 생태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또한 수백억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인근의 무안국제공항을 예로 규모가 작은 새만금 신공항은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전북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군산, 무안, 청주, 광주, 여수까지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탈탄소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정책과 어긋나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 대신 순천만의 생태공원을 예로 안면도, 태안, 군산-서천 생태 벨트로 이어지는 관광 메가시티 조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순천시가 순천만을 보존하고 생태도시의 이미지로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변모 한 만큼 전북도의 군산시 역시 군산-서천 생태 벨트를 보존하고 지리적 입지 조건까지 잘 활용해 신안의 퍼플섬과 전주의 한옥마을을 뛰어넘는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 하기를 기대해 본다.

손윤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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