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17 | 10:02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수 후보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행정 교육 문화 스포츠 환경/보건복지 농업소식 종합 인물인사 칼럼 기획 특집 토론방 보도자료 지역소식 소식정보 포토 경제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독자마당

자유게시판

토론방

뉴스 > 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청춘을 되돌려주는 선물 / 고향생각-타향에서 보는 순창 2

허 문 규
예가인 성형외과의원 행정부원장

2022년 02월 17일(목) 10:17 [순창신문]

 

ⓒ 순창신문



“거기 성형외과죠?”
“네, 맞습니다.”
“어버이날 즈음에 엄마 처진 눈꺼풀 수술해 드리려고요.”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요즘은 청춘을 되돌려 드리는 성형수술이 인기다. 중년층은 경제적 안정과 수명 연장으로 젊게 살려는 의욕이 강해 성형과 피부에 관심이 많아졌다.

주로 주름 관련 고민이 가장 크다. 거울을 보다가 괜히 우울해지기도 하고 자신의 늙어가는 모습이 용서가 안 된다며 곧 바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그래, 청춘을 되돌려보자. 그놈의 세월과 맞서보는 거다.’

예뻐지고 싶다는 사람, 청춘을 되돌려달라는 사람, 싹 다 갈아엎어 달라는 사람 별의별 주문이 많다. 어느 순간부턴가 눈가의 주름 하나에도 예민해지고 성형외과를 제집 드나들듯 하는 사람들이 많다.

늙었어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무죄이기 때문이다. 성형의 DNA는 참으로 우월하다. 자유분방한 얼굴을 가진 여성이 고민 끝에 예쁘기로 소문난 탤런트의 얼굴로 싹 바꿔버리고 어느 영화배우의 풍만한 가슴까지 옮겨 붙였다. 그 미모에서 나오는 권력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세상이 그녀의 발아래 밟힌다. 그야말로 팜므파탈이다. 전신을 거울에 비춰본다. 한 몸인데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정체성 때문에 잠시 혼동을 일으키지만 이렇게 외친다. 미모의 여인은 남아있고 못 생긴 여자는 가라.

수줍은 달빛이 깃들고 하늘 향기가 흐르는 눈동자. 두 손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호수. 그 호수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곧 포로가 된다. 위는 살짝 두 겹으로 드리워진 굴곡진 언덕에 물빛 공원이 있고 늘 미소를 잃지 않아 도드라진 아랫녘엔 애교의 둔덕이 있다. 호수 한가운데는 마법의 섬이 있다. 유리알 같은 호수에 비친 그녀의 미소. 난 넋이 나간 채 호수에 뛰어들었다. 별들도 하나둘 따라 투신한다. 잠시 소용돌이가 일더니 흔적도 없이 블랙홀로 빨려든다. 나르시스가 그 호수에 빠져 죽은 뒤 나도 그 호수에 빠져 죽었다.

세월에 겨워 처지는 눈꺼풀 때문에 고민하다 수술을 하게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한 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요즘은 우리 자식들이 효도 선물로 수술시켜줬다고 자랑까지 한다. 부모가 자녀의 손을 잡고 병원에 찾아오는 일이 잦아졌다.

성형수술의 진수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남성도 여성 만큼 성형, 피부에 관심이 많다. 청춘은 온데간데없고 얼굴엔 주름투성이다. 비슷한 또래와의 사진 속에서 가늠해 보기도 한다. 이마엔 계급장이 늘고 팔자 주름은 깊어만 간다. 청춘 시절엔 영화배우 같다는 말도 자주 들었다 자아도취에 빠져 자존감도 높았으나 어쩌랴 세월 이기는 장사는 없잖은가.

수술한 뒤에 우울증이 사라졌다는 사람,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사람, 자신감이 넘친다는 사람, 이성에게 관심받고 있다는 사람, 삶의 활력으로 행복하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가장 성형수술이 발달한 나라가 됐으며 가장 젊어진 나라가 됐는가. 아마도 예쁘고 아름다운 외모를 중시하는 국민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면에는 개성 있는 사람이 사라지고 공장에서 비슷한 도자기 인형을 찍어낸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그래도 젊고 예뻐 보이면 호감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닌가.

이미정 기자  camio@naver.com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최기순 순창군 장애인편의증진기술

순창군 읍·면민 협의회 4월 정

옥천5마을, 주민 화합 플리마켓

농업기술센터, 과수 화상병 원천

순창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자

“나무에 새긴 마음, 군민과 나

순창군장애인복지관, ‘2026

너의 탄생을 축하해♥ 장은우

대한노인회 팔덕면분회, 선진지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순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78107159 / 주소: 전북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32 / 대표이사: 오은숙
mail: scn5850@naver.com / Tel: 063-653-5850 / Fax : 063-653-5849
Copyright ⓒ 순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