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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선 합일 ‘갱정유도’와 ‘회문산 대제’

매년 5월 5일(음력) 단오날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한 회문산 대제 지내

2021년 06월 16일(수) 15:30 [순창신문]

 

ⓒ 순창신문



▲ 갱정유도 회문산 대제
지난 14일 쌍치면 승강산 금강암에서 남북통일과 동서화합을 기원하는 회문산대제를 봉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남원 도통동 갱정유도성당 한재우 -


남북통일과 동서화합을 기원하는 회문산대제가 지난 14일 오전 10시 갱정유도 발상지인 쌍치면 금강암에서 유불선 합일 갱정유도(도정 박성기 83)인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산신대제는 초헌관에 구례 이강한( 94)원로가 아헌관에는 남원 이인태(83)원로가, 종헌관에는 세종에서 온 서형탁(71)원로 가 각각 제관으로 헌잔 후 축문으로 산신제를 모시고, 해인경을 다함께 독송하며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 순창신문


▲갱정유도 창시 영신당주 강대성 (1954년 촬영)
1998년 9월 17일 순창군 구림면 봉곡마을에서 출생한 영신당주 강대성(향수, 기동)선생은 순창군 쌍치면 용전리 승강산 금강암에서 입산수도후 도통하여 ‘시운기화유불선동서학합일대도대명교화일심유도갱정교화일심(時運氣和儒佛仙東西學合一大道大明多慶大吉儒道更定敎化一心)’을, 일명 유불선 갱정유도를 창시 유불선을 합일한 도덕문명으로 만국평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고 강을선-


청학동도인들로 알려진 갱정유도(更定儒道)는 도조 영신당주 강대성((姜大成:1890~1954 구림면 봉곡출생)이 일제의 야만적인 침략정책에 울분을 품고 순창에서 3.1운동에 참여하다 구속된다.
이후 감옥에서 풀려난 뒤 오랜 좌절과 방황 끝에 쌍치면 산정안에서 기도와 수련을 계속했다.
1924년이 지나면서부터는 심신이 맑아지고 심령이 생겨 인간의 길흉과 산리(山理)까지 거침없이 아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38세 때에 금강산을 이기는 산이라는 승강산 골짜기에 초가 3칸의 금강암을 짓고 부부자(夫婦子)삼인이 본격적으로 정진수련(精進修鍊)을 시작했다.
이렇게 수련을 하던 중인 1929년 7월의 어느 날, 영산당주는 천지가 진동하는 벽력같은 고함을 지르며 여광여취(如狂如醉)의 생활을 한다. 이때 병을 치료해 주거나 동서양간의 전쟁, 청일전쟁 등을 예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창도당시 호남에서만 유불선 갱정유도인이 50만을 자랑했으나 지금은 수백여명만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순창신문


▲ 갱정유도인 단체사진
한복은 도복이며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도를 닦아가는 과정이라 여기는 갱정유도는 삼강오륜을 다시세워 도덕을 회복하자 주장하며 창도 당시 호남에서만 50만을 자랑했으나 지금은 수백을 헤아릴 정도다. 1981년 -사진제공 남원 도통동 갱정유도성당 한재우 -


유불선 합일 갱정유도인들은 도조 강대성이 도통한 쌍치면 승강산 금강암을 성지로 삼고 매년 5월 5일(음력) 단오날이면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한 회문산 대제를 지내고 있다.
갱정유도는 매년 네 번의 산신제를 봉행한다. 음력 3월 3일 삼짇날 전남 광양 백운산에서 제를 올리고, 5월 5일 단오에는 도조 영신당이 수도한 순창 회문산 승강산 금강암에서 열린다. 7월 7일 칠석에는 충남 계룡산에서 산제를 지내며, 9월 9일 중양절에는 지리산에서 산제를 올리고 있다.

ⓒ 순창신문


▲ 도단창립 후 포덕 활동때 만든 만든 인쇄물 1929년 추정 / 사진제공 군산 동국사 종걸스님


갱정유도가 내세운 강령은 동양과 서양이 화합하여 평화로운 세계를 이루어 모든 사람이 해원(解寃)하고 평화적으로 남북통일을 이루는 것이 소원이었으며 이것이 이 들의 이상이다.
진안 운장산에서 6년의 수행을 거쳐 만든 해인경(海印經)의 海는 일만 강물이 모인 곳이요 印은 만인이 믿는 도장이다. 따라서 세상이 통일을 이루어 평화롭게 살 것을 인증한다는 뜻이다.
1950년 한국전쟁 이전까지 구림면 세자봉과 여분산 사이에 질재골(道嶺洞) 도령동으로 들어가 성당(학당)을 짓고 2백여명이 상주하며 수도했었다. 당시 교도들에게 강학을 할 때는 10만의 도인(道人)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회문산으로 가는 구림면, 인계면 일대에 신도들의 흰 도포자락이 10㎞를 잇는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한다.
6.25 이후 도인들이 지리산 청학동으로 들어가 수도생활을 하고 있는 ‘청학동도인들’이며, 이들은 민족정신계승과 동서화합과 남북통일로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생활하고 있다.


/자료협조: 순창군청 전은신 주사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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